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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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덕분에 희망을 얻고 내일을 얻은 팬의 사연

기사입력 2021.08.07 14:50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임영웅의 데뷔 5주년을 앞둔 오늘, 한 팬의 감동적인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임영웅 공식 팬클럽 ‘영웅시대’ 자체적으로 진행한 언택트 생일(6월 16일) 축하 이벤트 공모 사연을 공개했다.

이 사연은 많은 영웅시대의 감동을 유발했다.

임영웅 덕분에 새 삶을 살게 됐다는 이 팬은 “세상을  살다 보면  많은 것을 잃고 잊는다. 내 인생에는  이런 날이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않았던 일들이 생기기도 하지요. 어제 생각한 오늘이 내일이 아니듯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6년부터 2019년 당인리 합정동에  머물게 된 적이 있다. 그 시절 저는 모두가 낯설고 힘이 들었고 매우 외로웠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어느 날  추운 겨울밤. 바쁘게  지나가던 역 앞에 고구마 수레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알바하는 학생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해당 팬은 “군고구마를 사겠다고 나선 저에 ‘지금 막 일을 나와서  조금은 덜 익었어요~’라고 미안해했다. 첫 손님이라고 건네주었는데 지금도 기억한다. 이 학생 눈빛이 참 슬퍼 보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서 “슬퍼 보이는 눈망울과는 다르게 학생은 밝은 목소리로 ‘만약에 덜 익었음 드시지마세요. 내일 오시면 더 맛있는거 드릴테니 다음에 또 꼭 오세요’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팬은 “암흑과 같았던 그 시절 저에게. 내일이라는 희망을 말해주는 청년. 비록 군고구마 파는 낯선 청년이지만 나에게 또 오라고 해주는 따뜻한 말이 참 감사했던 날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학생이 바로 임영웅이었다.

 
해당 팬은 “그 후 나에게 희망과 내일을 이야기해 준 학생이 제가 돌아가신 부모님 모셔 놓은 포천의 오고 가는 길에 펄럭였던 ‘포천의  아들  임영웅’,  ‘포천의 자랑 임영웅’, ‘임영웅 우리는 응원 한다’ 라는 플랜카드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생각해 보면 사는 곳이 비슷해서 갔던 식당들도 비슷했는데, 홍대에서 버스킹 할 때 노래도 참 잘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박수 한번 못 쳐준 것 같다.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일 중 하나다”라고 후회해했다.

해당 팬은 “시간이 흐르고 외국에서 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에 나오고, 한국은 그야말로 임영웅 열풍에 행복해하고 있었다. 그리고 저는 영웅시대가 되었다”라고 전했다.

팬은 “처음에 알아보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알아보지 못했으니 이제는 마지막까지 뒤에서 응원할 것이라 말하고 싶다”라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서 “영웅님! 힘든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신 말처럼, 힘이  들면 잠시 뒤돌아보세요. 영웅님에게서 힘든 사람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드릴 수 있는  마음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제가 이 세상 가장 큰 우산, 무너지지 않는 튼튼 한 방파제가  되어서  쓰나미에도 지켜드릴게요”라며 아낌없이 임영웅을 응원했다.

사진 = 임영웅 인스타그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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