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차승원과 이광수가 남다른 입담을 자랑했다.
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만약 나라면' 코너로 꾸며졌다. 이날의 주제는 '마당은 우정을 싣고'였다.
이날 이광수는 "다재다능하고 저에게는 가족 같은, 친구 같은, 친형 같은 분과 같이 나왔다. 요즘에는 정말 매일같이 붙어있다. 정신적으로 저에게 많은 힘을 준 분이다"라며 차승원을 소개했다.
차승원은 등장에 뜸을 들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차승원은 "30주년에 꼭 나오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나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예전부터 호감이 있던 친구다. 둘의 접점들이 굉장히 많다. 또 이번에 영화를 같이 하면서 돈독해졌다"라고 전했다. 또 차승원은 이광수와 3살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진성, 문희경 등이 차승원을 향해 팬심을 전하자 이광수는 "어린이 친구들 당장 침대에서 일하나서 투표 부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진성과 김용임의 '찐 우정' 사연을 듣던 차승원은 "저희는 진성 선배님한테 안 되겠다. 이런 사연이 저희한테는 없다. 포기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차승원은 영화 '싱크홀'에 대해 "저희가 2년 전에 시작해서 찍은 영화다. 코로나19라는 엄중한 시기이지 않나. 재난 영화니까 몸이 힘든데, 광수 씨가 촬영장에서 힘들다는 얘기를 잘 안 하는 친구다. 성실하고 정신력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 광수만 좋아하고 광수만 칭찬하니까 유행어처럼 했던 얘기가 있다. 광수 얘기만 나오면 '이놈의 광수!'라고 했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광수는 "재난 영화니까 초대형 암벽 세트, 수조 세트, 짐볼 세트 등에서 촬영을 했다. 저는 안 해봐서 몰랐는데 배 멀미처럼 힘들더라. 체력적으로는 선배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티를 안 내셨다. 당연한 것처럼 서로 의지를 많이 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승원은 이광수에 대해 "예능에 나오는 이미지의 배우였는데 저는 이번에 광수 씨 연기하는 걸 보고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있을까', '이렇게 감각적으로 연기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저의 최애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광수는 "방송할 때는 좋은 이야기를 잘 안 해주시는데"라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차승원은 "어르신들이 보시기 때문에 가식적일 필요가 있다. 착한 척 해야된다"며 입담을 자랑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