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썰바이벌' 박나래가 거절을 못 해 술을 40일 동안 마셨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배우 김영옥이 게스트로 방문했다.
이날의 첫 썰의 주제는 '죽마고우'였다. 해당 사연은 친구의 추천으로 원양어선을 탄 사연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연자는 아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러 떠났지만 가족들이 눈에 밟혀 결국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하지만 돌아간 집은 이전 모습이 아니었고, 아내에게 전화했지만 아내는 "한심하고 못 봐주겠다. 도대체 왜 그렇게 사는데"라며 분노했다고. 이때 아내의 옆에서는 절친의 목소리가 들렸고, 알고 보니 사연자를 떼어놓기 위해 아내와 절친이 원양어선을 추천한 것.
분노를 유발하는 사연에 김지민은 "원양어선은 심했다"라며 "친구가 힘들 때마다 같이 있어놓은 게 제일 싫다. 자기가 와이프를 뺏어서 불륜을 하고 있으면서도 친구까지 유지하고 싶었던 것도 싫다"라며 분노했다.
결국 사연자는 아내와 이혼 후, 아이와 함께 새 출발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김영옥은 "더 속지 않고 얼른 해결할 수 있을 때가 온 게 더 좋은 일으로 알고 그런 쌍 사람들은 그냥 깡그리 잊고 아기 잘 데리고 지금 남은 인생을 더 고귀하게 살아달라"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또한 황보라는 '오해' 키워드와 관련된 썰을 공개했다. 평소 사연자의 언니는 지나치게 거절을 못 하는 성격이었고, 급기야 입사 1년 차에 강제로 소개팅만 열 번을 보게 됐다. 결국 사연자의 언니는 주변인들의 약속 제안을 거절하지 못해 계속 만남을 이어가며 회사에 양다리를 걸친다는 소문이 퍼졌고 이를 버티지 못한 채 퇴사를 했다고.
이에 사연자의 언니는 변신을 다짐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사연자의 언니는 목과 허리 등 다양한 곳에 타투를 했고, 이에 대해 "친구가 타투이스트 한다고 연습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친구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지금은 싱글이니까 소개팅이지 예를 들어서 결혼했는데 그러면 불륜이다"라며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옥 역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김영옥은 "자기가 받는 상처를 모르는 거다. 자꾸 되풀이하면서 자기가 나중에 상처가 된 거 아니냐"라며 사연자의 언니에게 분노했다.
김지민은 "나래 씨 같은 경우도 다음 날 방송 일찍 있더래도 '나랑 새벽까지 같이 술 마셔줄 수 있어?'라고 하면 거절 못 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박나래는 "무명 시절이 10년 정도 었었다. '어딜 나와라', '술 한잔하자' 그래서 술을 한 40일 동안을 마셔본 적 있다"라며 "이 사람은 기뻐서 만나야 돼, 이 사람은 슬퍼서 만나야 해, 이 사람은 당분간 못 봐서 봐야 한대"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김영옥은 "자기 책임이다. 술 먹고 노는 게 좋았던 거다. 좋으니까 그런거다"라며 "40일 먹고 어떻게 안 죽었어"라며 일침을 날렸다.
또한 김영옥은 사연자의 언니에게 조언이 담긴 시원한 욕을 날려 모두의 환호를 유발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