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세리머니클럽'에 출연한 이완이 아내 이보미에 대해 언급했다.
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세리머니클럽'에서는 게스트 이완, 조현재의 후반전 기부 미션이 펼쳐졌다. 전반전의 서로의 실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회장 박세리는 이완의 실력과 골프에 진심인 모습을 칭찬했다.
이에 이완에 비하면 활약하지 못했던 조현재는 "전반전의 굴욕을 만회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김종국은 "조현재가 잘 쳤던 세컨 샷에 대해 10분동안 이야기하더라"고 전했다. 이들의 티키타카에 양세찬은 "예능꾼 한 명 골퍼 한 명을 섭외한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현재는 전 KLPGA 선수 박민정, 이완은 JLPGA 선수 이보미와 결혼, 둘 모두 골프선수 아내를 둔 공통점이 있었다. 특별히 영상통화 시간을 마련해 각자 아내들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박민정은 조현재에 대해 "그냥 자기 맘대로 쳤겠죠"라고 말하며 평상시에도 핑계가 많냐는 질문에 "시키는 대로 안 하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민정은 "박 프로님 하시는 건 다 따라해라"고 조언을 건넸다.
이완은 신혼부부 답게 달달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전화를 걸자마자 이보미에게 "왜 이렇게 예쁘게 하고 있냐"고 말을 건네 회원들을 닭살돋게 했다. 새신랑 이완에게 몇 점을 줄수 있냐는 말에 이보미는 "100점 이상 줄 수 있다"고 말해 함께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제일 사랑스러울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이완은 "늘 사랑스럽다"고 말해 회원들을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이어진 홀PAR 기부 미션을 앞두고 결의를 다진 이들은 함께 고군분투했지만 아깝게 한 홀도 성공하지 못했다. 그 와중에 이완은 티샷 비거리 240m를 날리는 등 여전한 실력을 보여 줘 눈길을 끌었다. 조현재는 해저드로 보내는 등 헤매는 모습을 보이다 홀판에 가장 가깝게 샷을 날리기도 하며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홀 모두 1타 차이로 아깝게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리는 "너무 아쉬웠다. 내가 도움이 안 됐다"라고 자책하면서도 마지막 홀 미션 마지막 샷의 주인공이었던 조현재에게 "프로들도 그 상황에서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낀다"며 다독였다. 안 풀리는 경기로 "골프 그만둘래"라고 연신 말했던 박세리는 "그래도 좋은 샷이 나오니까 '이래서 골프 못 그만둔다'는 소리가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세리는 라면을 먼저 건네주는 이완의 모습에 "되게 자상하다"라고 말하면서 "이런 남자가 좋다. 잘 챙겨주는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 전했다. 이에 '세리머니클럽'에서 닮은 꼴에 더불어 함께 케미를 자랑하는 김종국은 "회장님 저런 얘기 잘 안하시는데 연애하고 싶으신가 보다"고 넌지시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현재는 박세리에게 "닮은 부분이 많은 게 좋더라. 취미도 공유하고 함께 얘기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연예인과 골퍼 조합도 좋다"고 말하며 김종국을 쳐다봐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종국은 "닮았다는 건 보통 취미나 생활패턴인데 우린 얼굴이 닮았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들은 결혼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털어놓기도 했다. 조현재는 "제가 있는 골프 모임에 빈 자리를 채우려고 아내가 왔었다. 그 이후로 계속 생각이 나더라. 2주동안 제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골프 레슨을 핑계로 연락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완은 "어머니가 아시는 신부님의 소개로 아내를 만나게 됐다. 어머니가 주선을 하셨다"고 답했다.
이완은 "보자마자 아내랑 결혼할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제가 노력을 했다. 아내는 그 자리에 제가 나오는 걸 몰랐다. 누나 김태희를 보러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가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는 말에 "누나(김태희)가 일본에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님이 '한국 사람들은 원래 이렇게 예쁘냐. 자기는 한국 사람중에 이보미 프로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하더라. 누나는 못 알아보고 아내는 알아본 거다"고 답했다.
그는 처음에는 프러포즈에 대해서 장난을 치다가 지인들에게 부탁해 영상 편지와 직접 쓴 편지로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조현재는 "집에서 소박하게 했다"고 말하며 초조해 해 웃음을 안겼다. 회원들은 다음에는 꼭 기부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마무리했다.
'세리머니클럽'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