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운 고영표가 일본전 선발 임무를 잘 마쳤다.
고영표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이 효과를 봤다. 특히 주무기 체인지업이 일본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3회 실투는 아쉬웠다. 결국 선취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고영표는 실점 이후에도 4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탄탄한 투구를 이어갔다.
고영표는 1회를 선두타자 야마다 데스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후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요시다 마사타카를 땅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4번타자 스즈키 세이야까지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회는 깔끔했다. 첫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한 뒤, 공도 겐스케를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3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희생번트를 허용하면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고영표는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고영표는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고영표는 선두타자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뒤 곤도 겐스케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안타까지 허용하면서 다시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가이 타쿠야에게 뜬공을 유도해내면서 무실점으로 4회를 마쳤다.
고영표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야마다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희생플라이와 안타 1개를 더 내주면서 추가실점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스즈키 세이야와 긴 승부 끝에 삼진을 만들어낸 고영표는 아사무라에게도 삼진을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여기까지였다. 고영표는 6회 시작과 함께 차우찬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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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