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너는 나의 봄' 김동욱과 서현진의 불행이 암시됐다.
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너는 나의 봄' 10회에서는 주영도(김동욱 분)와 강다정(서현진)이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영도와 강다정은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각자 일을 하면서도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설렘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주영도와 강다정은 데이트 약속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다 친구들과 단체로 캠핑을 떠났다. 주영도와 강다정은 밤이 되어서야 단둘이 있을 수 있었고, 강다정은 "주영도 씨가 어릴 때가 궁금했었는데 좀 본 거 같기도 하고. '어떻게 셋이 친구가 됐지?' 신기했는데 '저래서 친구구나' 알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좋아요. 내가 지금 이러고 있다는 게"라며 털어놨다.
주영도는 "이러고 있다는 건?"이라며 질문했고, 강다정은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우린 이제 어떻게 되는 거지? 이러다가 상처받으면 어떻게 하지. 그런 걸 안 하고 있는 거요. 기억 안 나요? 나 발 없는 새였던 거. 정착하는 거 무서워하는 사람이고 과도하게 물 주는 사람이고 추리 소설 결말부터 읽는 사람이고"라며 고백했다.
이때 강다정은 어린 강다정이 되어 주영도와 대화했다. 어린 강다정은 "주영도 씨가 보기에는 내가 지금도 발이 없는 거 같아요? 나 이렇게도 할 수 있는데"라며 춤을 췄고, 주영도는 "그러네요. 강다정 씨 발이 생겼네요"라며 맞장구쳤다.
어린 강다정은 "그런 거 알아요? 코뿔소가 뒤에서 쿵 받아가지고 몸이 붕 떠가지고 저쪽에 쿵 떨어지는 거요. 나는 내가 자주 그랬다고 생각했거든요. 서울 살다가 밤에 갑자기 강릉 갔을 때도 '내가 코뿔소한테 쿵 받쳐서 여기 떨어졌구나'"라며 회상했다.
주영도는 "코뿔소한테 받았으면 많이 아팠을 건데. 그런 적 또 있어요?"라며 걱정했고, 강다정은 "여관에서 쫓겨날 때요. 엄마가 화장실에서 물 틀어놓고 울 때 또 코뿔소가 쿵 했구나. 눈 뜨면 다른 곳에 있겠구나"라며 설명했다.
주영도는 "요즘도 그런 생각 해요?"라며 물었고, 강다정은 "아니오. 왜냐면 발이 생겼으니까"라며 기뻐했다.
주영도 역시 어린 주영도가 되어 강다정과 이야기를 나눴다. 강다정은 어린 주영도의 손등에 남은 상처들을 발견했고, "아파요? 이거 다 주사 맞은 자국이에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어린 주영도는 "못 본 척해 주면 좋겠는데. 나만 아프면 되는데 같이 보면 같이 아프니까. 내가 상처 난 데 안 보여줘서 섭섭해요?"라며 불안해했고, 강다정은 "이해할 수 있어요. 나도 엄청 오래 걸렸으니까. 근데 이제 우리 계속 같이 놀 거니까. 시간 많으니까"라며 다독였다.
특히 문미란(오현경)은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강다정에 대해 "딸내미는 조심을 좀 해야겠네. 뒷전에는 저승사자를 등지고 서 있고 앞전에는 칼 쥔 놈을 마주 보고 있는데 그놈이 칼을 거꾸로 쥐었어. 칼끝은 피했는데 피는 튄다 이거야"라며 당부했다.
점쟁이는 "이 피 튀기는 와중에 꽃바람을 맞고 신이 많이 났네. 혼자가 아니다"라며 덧붙였고, 문미란은 주영도와 함께 있냐며 그의 생년월일을 말했다. 점쟁이는 끝내 "이 사람이 지금 살아있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