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에서 만나는 한국과 일본 야구 대표팀이 선발 투수를 확정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는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고영표(30, KT 위즈)와 일본의 야마모토 요시노부(23, 오릭스 버펄로스)가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미국과 오프닝 라운드에 선발 등판한 고영표는 이날 4⅔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 두 방을 비롯한 4실점이 껴 있었지만 볼넷 없이 삼진 6개를 잡는 호투를 선보였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는 매 등판 선보였던 꾸준한 투구가 그를 대표팀까지 이끌었는데, 사흘 휴식 뒤 등판이 변수가 될는지 지켜봐야 한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28일 일본 후쿠시마현의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 이번 대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당시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와 1볼넷만 기록한 야마모토는 9개의 삼진을 잡는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다만 이날에는 타선의 응답이 활발하진 않아 선발승과는 거리가 있었다.
지난 2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7회 콜드게임 승으로 이스라엘을 몰아세운 한국은 같은 날 미국을 상대로 연장 승부치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싸운다.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을 택한 이번 대회 방침에 따라 두 팀은 준결승전에서 지더라도 추가로 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다.
사진=한국야구위원회(KBO), 일본 야구 대표팀 홈페이지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