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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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근 "子, 게임만…공부 시키고 싶어 미치겠다"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1.08.03 11:50 / 기사수정 2021.08.03 10:51

이서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서은 인턴기자) '물어보살' 이수근이 공부를 안 하는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2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고민을 가진 사연자들이 등장한 한편, 지난 방송 출연자의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컵 300개와 그릇 150개를 가지고 있었지만 놓을 곳이 없었던 부부는 방송 이후 지인들에게 컵을 모두 나눠 줘 고민을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 날은 14세의 중학생들이 사연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5년 절친이 자신의 썸남을 뺏으려고 한다고 밝힌 사연자에 이수근은 "우리 아들 태준이가 동갑인데"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연자는 "제가 먼저 썸을 탔는데 친구가 저와 그 친구를 이어준다는 명목으로 자꾸 연락을 한다. 단 둘이 만나는 사진을 올리기도 하고 둘이 통화도 자주 한다더라"고 말했다.

친구에게 썸남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했으나 둘을 이어주기 위한 것 뿐이라고 대답이 돌아왔다는 사연자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친구와 썸남이 솔직해지기 전까지 손절해라"고 조언을 전했다. 이수근은 사연자에게 "우리 아들이 지금 연습생인데 소개 시켜 줄까?"라고 운을 띄우기도 했다. 이수근 아들의 운동 영상을 본 사연자들은 "잘생겼다"고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사연자는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들을 위해 시골에서 도시로 이사가야 하는지 고민 중인 엄마였다. 함께 온 아들들을 보고 엄마에게는 "말 엄청 안 듣죠?"라고 물어 본 이수근은 피구를 좋아한다는 아들이 솔직하게 게임을 좋아한다고 밝히자 "그럴 줄 알았어"라고 공감했다.

바닥 시공 공사를 하는 남편의 고객이 같은 고향 출신이라고 말을 건네니 대번 태도가 바뀌었던 것을 계기로 엄마는 아들들에게 학연, 지연을 물려주고 싶어했다. 그러나 서장훈은 "대치동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왔는데도 한 번도 그런 식으로 도움을 받은 적이 없었다. 아직까지 연고주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일단 실력부터 있어야 성립된다"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물려줄 것이 좋은 환경 뿐이라고 생각한다는 엄마에게 이수근은 "자식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똑같다. 우리 애들도 도시에 있는데 그럼 도시에 있으면 다 공부 잘해야 한다. 우리 아들들은 학원 안 가고 게임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의 집 애들이 영어 유창하게 하는 것 보면 부럽다. 아들들 보면서 '쟤들은 뭐해 먹고 살지'한다. 하지만 전 그냥 본인들이 행복한 거 하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공부 시키고 싶어 미치겠는데도 내버려 둔다. 아이들이 행복하면 나중에 부모님에 대해서 '그래도 부모님 덕에 내 어린 시절은 행복했지'하고 생각하게 된다. 부모 자식간의 신뢰가 더 중요하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어 이수근은 엄마의 지나친 과잉보호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자에 대해서 "어머니가 이런 식으로 나오시면 사연자는 자꾸 거짓말을 하게 되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된다. 억압할수록 닫히게 된다"고 걱정과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서은 기자 finley03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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