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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나혼산'·'우다사' 때도 연애 중?…왜 속였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08.04 02:30 / 기사수정 2021.08.03 17:36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용건이 39살 연하 연인에 낙태 강요 미수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대중의 비판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김용건이 연인 A씨로부터 낙태강요미수죄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었다. 앞서 김용건과 13년을 만났다고 밝힌 A씨는 김용건에게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며 낙태를 강요했다고 밝혔다.

39살 차이라는 나이 차부터 13년 동안 몰래 만남을 지속해왔다는 내용에 논란은 증폭됐다. 특히 김용건이 출연했던 MBC '나 혼자 산다'와 MBN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3-뜻밖의 커플'에 출연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비판 목소리도 커졌다.

김용건은 지난 2013년부터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용건은 '독신' 생활을 강조하며 스윗한 중년 싱글남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용건은 "며느리를 보고 싶냐"는 물음에 "(친구들이) 손주들 사진 보여주고 그러면 부럽다. (아들들이) 때가 됐으니까 해야 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되지 않나"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애들한테 결혼 결혼 얘기하기도 그렇다. 때가 되면 하지 않겠나"라고 멋쩍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용건은 "최근에 명세빈이 소개팅을 주선해줬다"며 상대가 16살 연하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용건이 아들들의 결혼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도, 16살 연하와 소개팅을 한 것도, 독신 생활의 외로움을 전한 것도 모두 만남을 이어가고 있던 때다. 당시 김용건은 20살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자친구를 만난 적이 있냐는 회원들의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연했던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시즌3'(이하 '우다사3')에서의 김용건의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용건은 17세 차이 황신혜와 가상 커플로 등장해 이목을 모았다.

김용건은 황신혜에게 호감을 표시하며 "남자로 난 어떠냐", "뽀뽀? 기회가 있어야지". "나랑 있을 때는 남자 전화 받지 마라. 난 질투심이 강한 남자다" 등의 돌직구 고백을 전했다.

당시 김용건은 '우다사3' 출연에 대해 "모두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며 "정말 진지하다"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우다사3' 또한 '나 혼자 산다'와 같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연애 사실을 숨기고 꾸준히 외로운 독신 생활, 진지한 만남, 로맨스를 선보여온 김용건의 반전 사생활에 대중들은 기만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용건은 2일 공식입장을 통해 "2021년 4월 초, 상대방으로부터 임신 4주라는 소식을 들었다.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다"고 전했다.

또한 "상대방의 상처 회복과 건강한 출산, 양육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혹여라도 법에 저촉되는 바가 있어 책임질 일이 있다면 당연히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A씨의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는 엑스포츠뉴스에 "A씨는 지난 7월 김용건 씨를 낙태강요미수죄로 고소했다"며 김용건의 입장문이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고 강조했다.

13년 간 만남을 이어왔지만 아내도 연인도 아닌, '아이 엄마'라는 김용건 측의 입장은 이해하기 힘들다. 그간 보여왔던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모습, 대중들의 비판과 실망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용건은 지난 1996년 이혼했다. 슬하에 하정우, 차현우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BC 방송화면, MB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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