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1.19 12:27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트리플 악셀 연습을 꾸준히 해왔지만 부상 때문에 잠시 중단한 상태에요. 하지만, 오는 3월에 열리는 강릉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꼭 트리플 악셀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한국 피겨의 희망' 이동원(15, 과천중)이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정상에 등극했다. 이동원은 지난 16일, 서울 공릉동에 위치한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65회 전국남녀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시니어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TES(기술요소점수) 62.29점, PCS(프로그램구성요소점수) 57.98점을 받았다.
총점 120.27점을 기록한 이동원은 쇼트프로그램 점수인 58.94점과 합산한 최종합계 179.21점을 획득했다. 178.18점을 기록한 김민석(18, 군포수리고)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동원은 전국종합대회 시니어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 출전한 이동원은 2차 루마니아 브라쇼브 대회에서는 165.12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166.48점을 받으며 3위에 오른 다나카 케이지(일본)와는 불과 1.36점 차이였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친 이동원은 일본 가루자와에서 열린 4차대회에서는 11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던 이동원은 분전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주니어 국제대회를 경험했는데 외국 선수들은 덩치도 크고 점프 스케일도 남달랐습니다. 주니어대회에 나가면 제가 가장 어린 선수에 속하는데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어요"
이동원은 10월 말에 열린 '2010 전국 피겨스케이팅 랭킹전'에서 남자 1그룹 우승을 차지했다. 165.12점으로 국내대회 최고 점수를 기록한 이동원은 이번 대회에서 180점에 근접한 점수를 받았다.
이동원은 현재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고 있다. 남자 싱글 선수에게 꼭 필요한 트리플 악셀도 연습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훈련을 잠시 중지한 상태다. 하지만, 반드시 트리플 악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동원의 의지는 남달랐다.
"트리플 악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현재는 부상 때문에 트리플 악셀 훈련에 집중하고 있지 못하지만 강릉에서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 때에는 도전하고 싶습니다"
노비스에서 주니어로 무대를 옮긴 이동원은 어느새 키도 훌쩍 컸다. "170cm 가까이 컸다"고 밝힌 이동원은 "키가 갑자기 크면서 점프를 하는데 힘든 점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린 나이 때문에 4대륙선수권과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하지 못하는 이동원은 동계체전과 강릉주니어선수권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강릉 주니어 선수권대회에 모든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점프의 완성도도 높이고 컴포넌트 점수도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어요"
[사진 = 이동원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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