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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우하람-레슬링 류한수, 도쿄에서 새 역사 쓸까 [오늘의 도쿄]

기사입력 2021.08.03 07:23 / 기사수정 2021.08.03 07:3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우하람은 3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출전한다. 

우하람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전체 출전선수 29명 중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18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전에서 상위 12승 안에 들면 오후 3시 열리는 결승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릴 수 있다. 

한국 다이빙 역사상 결승까지 진출한 선수는 우하람 본인이 유일(2016년 리우 대회 남자 10m 플랫폼)하다. 3m 스프링보드는 우하람이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차지하며 경쟁력을 확인한 바 있어 기대가 되는 종목이다. 

한편, 역도에선 진윤성(26·고양시청)이 9년 만의 남자역도 올림픽 메달 획득을 노린다. 이날 오후 7시 50분 도쿄 국제포럼에서 남자 109㎏급 A그룹 경기를 치르는 진윤성은 한국 역도에서 가장 유력한 메달 후보이기도 하다. 

진윤성이 시상대에 오르면 2012년 런던 대회(김민재 은메달) 이후 9년 만의 역도 메달을 수확한다.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사재혁(남자 77㎏급 금메달) 이후 13년 만이다. 


레슬링에선 류한수(33·삼성생명)가 오후 12시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그레코로만형 67㎏급 예선을 시작으로 대회 첫 일정에 나선다. 

류한수는 세계선수권대회 두 차례(2013년, 2017년), 아시안게임(2014년·2018년)과 아시아선수권(2015년)에서도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그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박장순, 심권호, 김현우에 이어 한국 레슬링 선수로는 4번째로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이룬다.

13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메달을 노리는 여자 탁구 대표팀도 이날 8강전에 나선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한국은 3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독일과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전날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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