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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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마의 신' 신재환, 男 도마서 金...9년 만에 쾌거 [올림픽 체조]

기사입력 2021.08.02 19:37 / 기사수정 2021.08.02 20:1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양학선(28, 수원시청)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운 도마의 신이 왕관을 이어받았다. 

신재환(23, 제천시청)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 경기에서 평점 14.783점(1차시기 14.733점, 2차시기 14.833점)을 얻어 1위로 금메달을 땄다.

예선 14.866으로 1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해 여섯 번째 순서로 경기에 나선 신재환은 1차 시기에서 세바퀴 반을 비트는 동작으로 기술을 구사했고 착지 과정에서 한 발이 선 밖으로 나가서 아쉬운 착지를 보였다. 1차시기에선 14.733점(난도 6점, 수행점수 8.833점, 감점 0.1점)을 받았다. 

신재환은 2차시기에선 1996 애틀란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경희대 교수의 기술인 '여2'를 시도해 착지에서 한 발 밀렸지만 이번엔 선 안에서 착지에 성공했다. 2차시기 결과 14.833점(난도 5.6점, 수행점수 9.233점, 감점 없음)으로 1위에 올랐다. 1, 2차시기 평균 14.783점을 얻어 신재환이 1위로 올라섰다. 

2위 아르투르 다비탄보다 0.05점 앞선 신재환은 남은 두 선수의 경기를 지켜봤다. 곧바로 경기를 치른 데니스 아블리아진(러시아올림픽선수단)이 신재환과 동점이 됐지만, 스타트 점수에서 신재환이 앞서 1위를 유지했다. 마지 순서인에드리엘 카를로스 율로(필리핀)가 14.176점으로 4위에 올랐다. 신재환은 9년 만에 남자 도마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양학선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고 결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의 뒤를 이어서 신재환이 9년 만에 도마 종목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새로운 '도마의 신'으로 거듭났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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