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도마요정' 여서정(19·수원시청)이 아버지 여홍철(50)의 뒤를 이을 수 있을까. 결선에서 메달을 정조준한다.
여서정은 1일 오후 5시 52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 출전한다.
25년 전 아버지 여홍철에 이어 딸 여서정이 도마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체조의 간판이었던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결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은 지난 25일에 열린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예선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합계 14.800점으로 전체 5위에 오르며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는 8명의 선수가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여서정은 예선에서 탁월한 기량을 선보이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더구나 여자 도마는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한 시몬 바일스(미국)가 기권을 선언하며 불참한다. 올림픽의 중압감을 느낀 바일스는 지난 28일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서도 기권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앞서 여서정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며 '부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이번에는 여서정이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탄생을 알릴 수 있을까, 여자 도마 결선을 주목해보자.
야구 대표팀은 1일 오후 7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1승 1패로 오프닝 라운드 B조에서 2위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이스라엘을 6-5로 꺾었지만, 2차전 미국에 2-4로 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도미니카공화국전 선발 투수로 좌완 이의리를 낙점했다. 대담한 선택이다. 이의리는 올해 데뷔한 신인이다. KBO리그에서 14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3.89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의리의 이번 선발 등판은 성인 국제대회 첫 출격이다.
만일 한국이 도미니카공화국을 꺾는다면, 조 3위 대결인 멕시코-이스라엘전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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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