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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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공격받는 '3관왕' 안산 응원 "뭐라 하든 제 갈길…이렇게 멋질 수가"

기사입력 2021.07.31 18:1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양궁 국가대표 선수 안산의 3관왕을 축하했다.

임현주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멋질 수가 있나. 온라인 상에서 논란을 만들고 혐오를 뿌리며 사는 이들이 뭐라 하든 결국 제 갈길 가는 모습이 가장 멋지다는 것을 보여준 듯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멋있으면 다 안산!"이라는 글과 함께 안산의 3관왕 소식을 담은 기사 이미지를 캡처해 게재했다.

안산은 지난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안산은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최근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안산이 '숏컷'을 하고, 여대를 다닌다는 점, 또한 과거 SNS에서 '웅앵웅' '오조오억' 등의 단어를 썼다는 이유로 '페미니스트'라며 메달을 박탈하라는 등의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웅앵웅'은 과거 한 트위터리안이 영화에서 대사 소리가 잘 안 들린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시초가 돼 각종 커뮤니티에서 널리 쓰인 단어고, '오조오억'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연습생의 팬이 "너는 10점 만점에 오조오억점"이라는 댓글에서 시작된 단어다. 혐오단어가 아닌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페미니스트 자체를 논란 거리로 삼고 있는 일부 누리꾼들의 도를 넘은 공격에 외신들도 "선수를 향한 온라인 학대"라며 주목하고 있다.

한편, 임현주는 지난 2018년 지상파 여성 앵커 최초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이후에도 그는 넥타이, 안경 등 기존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이미지를 벗어난 소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임현주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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