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선수로 처음 양궁 및 하계 올림픽 3관왕을 달성한 안산을 격려했다.
안산은 30일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8강에서 강채영을 꺾은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엘레나 오시포바를 상대로 6-5(28-28, 30-29, 27-28, 27-29, 29-27, 10-8)로 승리했다.
24일 혼성 단체전에서 김제덕과 함께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안산은 이튿날인 25일 여자 단체전에서도 ROC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틀 만에 2관왕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슛오프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첫 3관왕이자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습니다"라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안산 선수가 도쿄올림픽 3관왕이 되었습니다.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금빛 화살을 날리며 올림픽 양궁 역사상 최초, 하계 올림픽 한국 선수 최초 3관왕의 새역사를 썼습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안산 선수는 뛰어난 기량뿐 아니라 강철 같은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국민들께 최고의 감독을 선물했습니다.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만 말하면 다 아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이뤄졌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얘기했다.
문 대통령은 "한 사람의 위대한 성취 뒤에는 반복되는 훈련과 지독한 외로움이 있습니다. 때로는 지나친 기대와 차별과도 싸워야 합니다. 우리는 간혹 결과만을 보게 되지만, 그 과정 하나하나 결코 쉬운 순간이 없습니다. 서로의 삶에 애정을 갖는다면, 결코 땀과 노력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 없을 것입니다. 모든 것을 끝까지 이겨낸 안산 선수가 대견하고 장합니다. 국민들께서도 더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북돋았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안산 선수의 자부심이 곧 우리의 자부심입니다. 우리에게 최고의 경기를 보여준 안산 선수와 코치진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선수들을 잘 이끌어준 양궁협회에도 감사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