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팬을 상대로 소속 여가수의 성을 매수하려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소속사 측은 억울함을 드러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XXXX BJ 성매수 당사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해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인 B를 두고 소속사 대표 C가 성매매 알선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B의 열혈팬이 됐고, 이후 B의 요구로 100만원 상당의 유료아이템을 후원하는 조건으로 메신저 아이디를 알게 됐다. 이후 소속사 대표와 두 번째 만난 자리에서 투자를 권유받았고, '지금 3000만원을 A에게 입금하면 나는 (이 자리에서) 빠져주겠다'는 성매매 제의를 받았다.
A씨는 "당시 시간이 밤 10시가 다 되는 시간이었고, B의 본명 명의로 된 통장 사진을 문자로 받았다. 저는 입금을 망설였지만 입금하지 않았고 이후 대리기사님을 불러 B를 집에 데려다 줬다"며 "이 부분이 성매매 알선인지 궁금하고 법으로 처벌 가능한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C대표가 특경사기죄로 재판 중이라 투자를 포기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 도와주려 노력했다. 그러나 C대표는 보증을 서달라 3시간 가까이 강요했고, B는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 대성통곡하며 도와달라고 해 그 자리를 도망가는 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자신의 마음을 이용해 '주식담보 대출을 받아줘라, 집 담보 대출을 받아줘라. 부모님이 넉넉한 분으로 아는데 부탁 좀 해서 돈을 빌려줘라. 지인들에게 이야기해봐라'라며 지속적인 투자 제안과 보증 강요, 금전 요구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 사실을 모두 공개하기로 마음먹고 XXXX 게시판을 통해서 사실들을 이야기하자 B와 C대표가 는 카톡과 전화로 '당장 글을 내려줘라'라며 '(그렇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협박하다가 '미안하다'고 회유했다"고 밝혔다.
"돌이키면 제 잘못도 크다"는 A씨는 "B와 소속사대표 C씨가 윤리적으로 심판받기를 바란다. 본인들이 사정해서 개인 방송에서 '내가 거짓이고 미안하다'했던 내용으로 저를 정신병자 취급하는 방송을 보니 이렇게 끝내면 평생 사람들에게 거짓된 모습으로 피해를 주며 살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폭로를 결심한 이유를 공개했다.
위 폭로글은 블라인드 처리된 상황. 이와 관련해 B의 소속사 C대표는 "억울하다. 글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법적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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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