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막짠 스토리에 괴상한 전 남자친구까지, 특별한 이별 사연이 '실연박물관'을 가득 채웠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실연박물관' 10회에서는 금주를 선언한 사연자와 괴상한 전 남자친구를 둔 사연자가 출연해 자신의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막 짠'이라는 이름의 와인병과 와인잔을 가져온 사연자는 "마지막으로 짠을 하자는 의미다"라며 금주를 선언했고, "지금까지 만났던 이성들과 술 때문에 헤어졌다"라고 고백해 숨겨진 사연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에 연예계 대표 주당으로 불리는 성시경은 "같이 술 한번 마셔보고 싶다"면서 "저는 술 때문에 이별한 적은 없다. 그러기엔 술이 너무 셌다"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주량이 와인 반 병인 사연자는 술을 마시는 걸 멈추지 못해 와인 2~3병을 마시고는 기억을 잃어버린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술에 취한 그는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은 물론, 명품 가방에 오바이트를 하거나 가족 행사에서 숙취로 쓰러진 경험이 있어 3MC의 말문을 잃게 만들었다.
결국 술에 대해 관대한 성시경조차 "본인과 목숨을 걸고 '한 병 이상은 죽어도 안 먹겠다'라고 약속을 해라"며 조언했고, 딘딘 역시 "저희 아버지는 2차를 안 가는 걸로 약속했다. 1차에서 술을 올인하시긴 하지만 어쨌든 문제는 안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성시경은 "이분이 만취해 있거나 지상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 있을 시에는 '실연박물관'에 제보 부탁드린다"라며 사연자의 금주를 위해 3MC를 대표해 나섰다.
이어 등장한 괴상한 전 남자친구 둔 사연자는 캐나다에서 이뤄진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성시경, 이소라를 설레게 만들었다. 그러나 캐나다로 유학을 간 경험이 있는 딘딘은 로맨스를 파괴하는 현실 멘트로 성시경, 이소라의 원성을 사 웃음을 안겼다.
이후 사연자는 데이트 비용은 내지 않으면서도 고가의 선물을 요구했던 전 남자친구의 만행을 하나씩 폭로해 3MC의 분노를 이끌어냈고, "얼마면 돼?"라는 망언과 얽힌 사연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이를 들은 성시경이 "내가 남자를 대표해서 사과하겠다. 모든 남자가 이렇지 않다"라며 90도 폴더 사과를 건넸을 정도.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선물한 불편한 원피스를 폐기하기로 결정했고, 한결 홀가분해진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떠나며 자신의 이별에 매듭을 지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