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2년전 교체 거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019년 맨체스터시티와의 첼시가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맞붙었다. 케파는 첼시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0-0의 균형이 유지되었고 당시 첼시를 지휘하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승부차기를 대비함과 동시에 한차례 통증을 호소했던 케파를 교체시킬 준비를 했다.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는 몸을 풀며 교체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심판이 교체 신호를 보냈지만, 케파는 손사래를 치며 교체를 거부했다.
결국 교체는 진행되지 않았고, 케파는 나가지 않았다. 양 팀은 승부차기 끝에 맨시티가 우승을 차지했다.
교체 거부 사건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첼시 구단 측도 케파에게 일주일 주급 정지를 내렸고 케파도 사과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간)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인용해 케파의 말을 전했다. 먼저 케파는 이 사건에 대해 "큰 오해였다"라고 설명했다.
케파는 "나는 내가 괜찮다고 신호를 보내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 8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사리 감독과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내가 틀렸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내 행동으로 공개적으로 권위가 떨어진 사리 감독과 카바예로 그리고 모든 팀원과 첼시 팬들에게 미안하다. 그날 이후 나온 모든 잡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