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탁구 대표팀의 신유빈(17, 대한항공)이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단체전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씩씩하게 다짐했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의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홍콩의 두호이켐을 상대로 세트 점수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졌다. 세계 랭킹 15위인 두호이켐이었음에도 85위의 신유빈은 패기 있게 맞붙었다.
지난 2회전에서는 자신과 40여년 이상 차이 나는 룩셈부르크의 58세 선수인 니시아리안을 상대로 4-3 역전승을 거둔 신유빈은 두호이켐과 대결에서는 첫 세트를 듀스 대결 끝에 10-12로 내준 뒤 2세트에도 5-11로 승기를 빼앗아 오진 못했다.
하지만 신유빈은 패기 있는 활약으로 상대를 몰아세웠다. 3세트를 11-5로 따낸 신유빈은 4세트에서도 11-8로 이기며 세트 점수 2-2를 맞췄다. 결과적으로는 5세트에 이어 6세트마저 6-11로 내주며 32강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 잠재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신유빈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내서 재미있는 경기 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끝난 경기는 훌훌 털어 버리고 남은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월 1일 단체전! 많은 응원해 주세요"라고 썼다. 지난 2016 리우올림픽 탁구 국가대표였던 서효원은 "끝까지 파이팅"이라며 신유빈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신유빈 인스타그램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