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KBS 기보배 양궁 해설 위원의 해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진혁과 김우진, 김제덕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을 꺾고 우리 선수단에 세 번째 금메달을 안기며,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위원은 큰 부담감을 느낄 선수들을 향해 “내가 뭔가 하나 해내야겠다는 쓸데없는 생각읕 버려야 합니다”라는 등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건네 공감을 불러왔다.
기보배 위원은 결승전에 임하는 선수들을 향해 “상대와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다”라 하는가 하면, 경기전 캐스터가 갑자기 불어오는 바람을 걱정하자 “(선수들이) 이 바람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라 했다.
애국가만 들으면 마음이 뭉클해진다는 기보배 위원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선수들은 오늘의 영광이 자신의 능력 때문만이 아니라 주변의 많은 도움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선수들에 대한 깊은 애정과 믿음이 담겨 있는 기보배 위원의 명품 해설이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을 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KBS는 올림픽 중계방송에서 개막 이후 전체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26일 방송된 KBS 1TV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200m 접영 예선 경기 시청률이 9.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도쿄올림픽 중계 방송 전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올림픽 대표 방송사의 입지를 굳게 지키고 있다.
대회 4일째에 접어든 27일은 2020 도쿄올림픽의 주요 경기들이 오전 9시 20분부터 KBS 1TV와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