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을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양궁 여자단체전에 이은 남자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합니다"라며 "남자단체전 금메달은 지난 리우올림픽에 이은 2연패여서 더욱 뜻깊습니다. 오진혁, 김우진, 김제덕 세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써 올렸다.
이어 "오진혁 선수는 양궁대표팀의 '맏형'이라는 부담감과 어깨 통증을 이겨내고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라며 "'양궁 하면 떠오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한 김우진 선수의 소망은 이뤄질 것입니다. 첫 출전 올림픽 무대에서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 2관왕이 된 김제덕 선수가 너무 대견합니다"라고 선수 한 명씩 축하 인사를 덧붙였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개막 이틀째인 지난 24일 혼성전에서 김제덕과 안산이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에는 여자 양궁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로 대회 2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이때에는 안산이 2관왕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여자 대표팀은 양궁 단체전이 생긴 지난 1988 서울올림픽부터 9번의 대회 동안 단 한 번도 정상을 내 준 적이 없다.
이어 26일에는 김제덕의 파이팅을 필두로 오진혁과 김우진이 중심이 돼 주며 남자 단체전에서도 올림픽 2연패를 이뤄냈다. 김제덕은 단체전 금메달로 안산과 함께 이번 대회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김제덕은 지난 2019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어깨 부상 여파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가 1년 밀리는 동안 실력을 다시 갈고 닦았다.
김제덕을 지도한 황효진 경북일고 코치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남은 경기 마무리 잘 하고, 제덕이의 꿈이 그랜드 슬램인데 꼭 이루면 좋겠다. 어깨 관리도 잘 해서 10년, 20년 롱런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대회가 1년 연기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선수들을 지도하고, 선수들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준 코치진에도 감사드립니다"라며 "개인전에서도 멋진 도전을 이어가길 바라며, 국민들과 함께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