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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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스' 이채환 "덕담 도발? 신경 안 쓰여…봇 찢어놓겠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1.07.25 08:1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프린스' 이채환이 T1을 꺾은 소감을 전했다.

지난 24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1 LCK 서머' 2라운드 T1 대 리브 샌박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리브 샌박은 기세 좋은 T1 상대로 치열한 접전 끝에 2대 1 승리를 거뒀다. 풀세트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경기였다. 리브 샌박은 한타력을 폭발시키며 게임을 잡아냈다.

이번 경기에서는 원딜 간의 맞대결이 돋보였다. 이채환은 칼리스타, 바루스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원딜러로써 제 역할을 톡톡히 소화했다.

이채환은 경기 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플옵권과 롤드컵 직결이 걸린 중요한 매치였는데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T1전에 대해 "상체에 힘써주기가 좀 더 어려웠다. 그리고 2세트처럼 예상외의 변수 픽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채환은 다음 경기 농심전에 대해선 "1위인 농심을 우리가 못 이길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대길이가 인터뷰에서 도발했는데 죽여놓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프린스' 이채환의 인터뷰 전문이다. 

> 2대 1로 T1을 꺾어냈다. 승리 소감은?

젠지, T1, 농심, 한화 순으로 강팀 대진이 이어졌는데 네 팀 중 두 팀을 꺾어서 기쁘다. 


>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상승세라는 것을 체감하는가?

플옵권과 롤드컵 직결이 걸린 중요한 매치였는데 이겼다. 최근 성적도 잘 나온 상황에서 연습 끝나고 쉴 때 스프링 때는 서로 한탄하는 신세였다면 이제는 진짜 잘하고 싶다며 더 높은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 

최근 크로코 선수와 닉까지 변경했다. 크로코 선수는 '롤드컵 가고싶다'로 저는 '룰드컵 가고싶다'고 변경했다. 롤드컵을 향한 남다른 각오가 담겼다.

> T1전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공략했는지

T1과 젠지가 약간 비슷했다. 라인전부터 힘들 거라고 생각했고 T1이 조금 더 까다로웠던 점은 젠지 전보다는 상체에 힘써주기가 좀 더 어려웠다. 그리고 2세트처럼 예상외의 변수 픽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2세트 상대가 트런들 서폿을 선택했다. 상대해보니 어떤가

밴픽 단계에서 조커 코치가 서폿일 수 있겠다고 했다. 확실히 기둥과 직스의 폭약이 더해지니 뚜벅이 챔프 입장에서는 매우 위협적이었다. 라인전보다는 다른 부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게임을 진 것 같다.

> 2세트 아쉽게 패배했는데 패배 원인은 무엇으로 분석했나

직스다. 3세트 밴하기도 했고 직스가 크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철거를 빠르게 하더라. 구도가 애초에 망가진 게 컸다.

> 3세트 레드 진영을 선택했는데 이유는?

레드 진영에서 벤픽을 짰을 때 우리가 좀 더 원하는 픽을 갖고 올 수 있겠다고 감코진 의견이 반영됐다.

> 3세트 에포트의 바론 스틸이 승리의 중심이었다. 팀 내 반응은? 

다들 '나이스' 외치면서 매우 좋아했다. 하지만 앞서 레드 쪽에서 열린 교전이 아쉬웠다. 카이사가 궁을 맞고 좋은 구도가 나왔는데 제가 빨려 들어가는 실수가 나왔다. 대승할 수 있었던 한타를 대패하면서 상대가 바론까지 시도했다.

> 3세트 언제 승리를 확신했나

4용 때 우리가 용 앞에서 다이애나를 죽이고 용은 물론 바론까지 가져갔다. 이때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 최근 기세 좋은 구마유시-케리아 조합을 상대했다. 만나보니?

2세트에서는 무너졌지만 3세트에서는 좀 이기기는 했다. 2세트 실수가 아쉽다.

> 다음 경기가 1위 농심이다. 각오는?

농심과 1라운드 때 우리가 다 이긴 경기를 아쉽게 졌다. 경기를 치를수록 농심도 우리도 많이 성장했다. 하지만 1위인 농심을 우리가 못 이길 것 같지는 않다. 특히 대길이가 인터뷰에서 도발했는데 죽여놓겠다.

> 덕담-켈린 봇듀오가 최근 경기력이 좋은데 어떻게 맞설 생각인가?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던 대로 하면 이길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팀원들과 감코진이 '잘할 때도 있고 못 할 때도 있다. 실수해도 괜찮다'고 항상 말해준다. 감사하다. 실수 하나하나를 신경 쓰기 보다는 다음을 위한 점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 특히 농심전 바텀을 찢어놓겠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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