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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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업!] 치어리더 김진아, KT와 함께 성장하는 중

기사입력 2021.07.26 14:00 / 기사수정 2021.07.25 14:00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프로야구의 '열 번째 심장' KT 위즈는 차근차근 높은 곳을 향해 올랐다. 그 속도는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았다. 그렇게 KT는 지난해 창단 첫 가을야구의 기쁨을 누렸고, 올 시즌 완연한 강팀의 모습으로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김진아는 그 모습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 보며 글자 그대로 함께 울고 웃었다. 작년 2위를 확정 짓던 그때, 같이 흘린 뜨거운 눈물은 '진심' 말고는 다르게 설명할 길이 없다. 김진아는 KT와 성장했고, 또 성장하고 있다. 

-올 시즌 절반이 지나가고 있어요. 작년과 비교해 좋은 점도, 여전히 아쉬움 점도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작년보다 좋아진 점은 관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고요.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개막도 늦게 하고 관중 입장도 7월쯤에서야 받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개막부터 팬분들과 함께 해서 기분이 좋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입장 제한이 있다 보니까 만원관중을 못 만드는 점이 조금 아쉽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경기 있나요?

끝내기나 역전승 이런 경기들이 다 기억에 남지만 굳이 한 경기를 꼽자면 작년 마지막 경기 때 시즌 마지막 경기 때, 한화와의 원정 경기였거든요. 그런데 저희가 그때 원정 응원을 못 가는 상황이어서 홈 구장에서 전광판에 경기 중계를 틀고 팬분들이랑 같이 응원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마지막 경기까지 순위가 안 정해져서 저희가 엄청 응원을 했는데 그날 저희가 졌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2위를 했어요. 저희 단장님이랑 치어리더 애들이랑 부둥켜 안고 울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때 정말 너무 많이 울어서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웃음)




-치어리더를 하면서 어떤 순간 가장 에너지를 받는지 궁금해요.
응원을 하면서 항상 에너지를 받는다고 느껴요. 저는 야구장에 출근을 하면서 에너지를 얻는 타입이라 항상 에너지를 받지만 제일 큰 건 단상에서 다같이 하나된 동작으로 응원하는 모습을 볼 때! 진짜 짜릿하고 소름돋을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마다 팬분들께 감사하고, 에너지가 '뿜뿜'해서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2017년부터 KT 위즈와 함께 하고 있는데 애정이 남다를 것 같아요. 최근 KT 성적이 좋아 더 신나게 응원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재가 KT를 응원한 지 벌써 5년차가 되었는데 처음에는 신생구단에다가 성적도 하위권이기도 해서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조금 필요했어요. 그렇지만 요즘은 성적도 차근차근 올라오고, 팬분들도 되게 많이 찾아와 주시면서 저희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있어서 더 애착이 많이 가고 더 열심히 응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따라 성장하는 기분이에요. 


-제일 좋아하는 응원가는 어떤 건가요.
제가 원래는 안타송! '안타를 쳐주세요~' 이걸 제일 좋아했는데 요즘은 조금 지겨워져서(웃음). 작년에 새로 나온 배정대 선수 응원가를 지금 제일 좋아하고, 이걸 (김)주일 단장님이 만드셨거든요. 처음 들었을 때 임팩트가 너무 커서 아직도 흥얼거리는 노래 중에 하나에요.





-고깃집 CF로 자주 보여요. 지인들에게도 연락 많이 받지 않나요?
처음에 야구장, 농구장에 광고가 나왔을 때는 사실 별로 와닿지가 않았어요. 내가 광고를 찍었다는 게 와닿지가 않았는데 요즘에는 플랫폼 중계를 보면 제 광고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친구들이 다 캡쳐해서 보내주고 해서 알았거든요. 근데 처음에는 창피하다고 해야하나? 너무 민망하고 창피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뿌듯해하고 있는 중입니다(웃음).


-CF처럼 또 경기장 밖에서도 자주 볼 일이 있을까요?
딱히 계획이라고 할 건 아직 없지만 좋은 기회가 된다면 어디서든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저도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팬들에게 한 마디.
제가 벌써 치어리더를 한 지 9년 차가 되었는데요. 한결같이 저를 응원해주시고 예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KT가 성적이 너무너무 좋은데 경기장도 많이많이 찾아와 주시고 저희와 함께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KT 우승까지 파이팅~


사진, 영상=김한준, 박지영 기자 

박지영 기자 jy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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