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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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군 10경기' 유망주 K쇼, 대표팀 '추풍낙엽'

기사입력 2021.07.24 17:53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1군 무대에서 통산 10경기에 출전한 LG 트윈스 손주영이 2020 도쿄올림픽 한국 야구 대표팀 타선을 잠재웠다.

손주영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류지현 감독은 "오늘 선발 투수는 손주영 선수인데 외국인 선수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그것과 별개로 후반기를 위해 세워놓은 계획대로 가려 한다"며 "이날 젊은 선수들을 몇 명 불렀는데, 비록 대표팀과 연습경기이지만 좋은 경험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합류시켰다"고 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세 타자를 차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시작했다. 손주영은 무사 1루에서 소속 팀 선배 오지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황재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대표팀의 4번 타자 강백호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말에는 대표팀의 중심 타자인 양의지와 오재일을 연달아 떨어지는 변화구로 삼진 처리한 손주영은 다음 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고서는 잠시 흔들렸다. 보크를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2사 3루에서 허경민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손주영의 투구는 위력을 더해 갔다. 3회 말에는 삼진 2개를 섞으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손주영은 선두 타자 박건우의 방망이를 헛돌게 한 뒤에는 대표팀의 리드오프 이정후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렸고, 다음 타자 오지환을 선 채로 삼진 처리했다.

지난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손주영은 지난해 7월 군복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1군 진입을 노려 왔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6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7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5로 맹활약하며 지난 6월에는 1군 콜업 기회를 얻기도 했다. 아직 1군에서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유망주이지만 류 감독의 바람대로 이날 경기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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