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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극장 관객 2002만 명, 역대 최저 수치…'분노의 질주9' 최고 흥행작

기사입력 2021.07.23 10:52 / 기사수정 2021.07.23 10:5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상반기 극장을 찾은 관객 수가 2002만 명으로 집계되며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최고 흥행작은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상반기 전체 관객 수는 2002만 명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38.2%(1239만 명) 감소했다. 이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상반기 전체 관객 수로 역대 최저치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액 역시 18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875억 원) 감소했고, 이는 2005년 이후 상반기 전체 매출액 최저치였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382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9%(1617만 명)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3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8%(1361억 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코로나19 3차 유행 여파로 한국영화 개봉이 크게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 모두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6%p 감소한 19.1%였는데, 이는 2004년 이후 한국영화 상반기 관객 점유율로는 가장 낮은 수치였다. 2021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80.9%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는 16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4%(378만 명) 증가했고, 매출액은 15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1%(486억 원)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1-2월 애니메이션의 흥행, 3월 '미나리'와 5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반등했다. 


상반기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흥행으로 4D와 IMAX 매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특수상영 매출액도 증가했다. 

2021년 상반기 특수상영(3D·4D·IMAX·ScreenX·Dolby Cinema) 전체 매출액은 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6%(31억 원) 증가했고, 관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2%(20만 명) 늘어난 80만 명이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219억 원(228만 명)의 매출로 2021년 상반기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개봉 첫날인 5월 19일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일본 역대 흥행 기록을 갈아치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06억 원(215만 명)의 매출로 2위에 올랐다. '소울'이 190억 원(205만 명)의 매출로 3위였다.

반면 올해 상반기에 흥행력을 갖춘 한국 대작 영화의 개봉은 없었다. 그 결과 2021년 상반기 전체 흥행작 상위 10위에 오른 한국영화는 2편에 그쳤다. 한국영화로는 '발신제한'이 43억 원(47만 명)의 매출로 상반기 전체 흥행 순위 9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미션 파서블'이 41억 원(45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을 수상한 '미나리'가 102억 원(113만 명)의 매출로 2021년 상반기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 '미나리'는 독립·예술영화로는 2019년 2월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116만 명) 이후 100만 관객을 넘어선 첫 번째 영화다. 엑소 찬열의 주연작 '더 박스'는 9억 5129만 원(12만 명)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다. '세자매'가 7억 원(8만 명)의 매출을 기록해 3위에 자리했다.

사진 = 유니버설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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