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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쿄②] 중학생부터 5회 연속 출전까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기사입력 2021.07.23 09:52 / 기사수정 2021.07.23 09:5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대부터 40대까지, 올림픽 무대 도전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을 더 기다린 대한민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 등 5회 연속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가장 최고참 선수는 올림픽 금메달 4개에 빛나는 진종오(사격, 1979년생)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그는 첫 대회에선 아쉽게 남자 50m 권총에서 은메달에 그쳤지만 4년 뒤 베이징에선 같은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선 남자 50m 권총 2연패에 이어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개인 첫 2관왕에 올랐다. 대륙을 옮겨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2016년 올림픽에선 주 종목인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 역사적인 사격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24세의 나이에 첫 올림픽에 나선 어느덧 42세의 나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2017년, 국제사격연맹은 2020 도쿄올림픽부터 남자 권총 50m 등 세 종목을 폐지하기로 했다. 진종오는 올림픽 4연패를 눈앞에 두고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진종오는 이미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10m 공기권총 종목에 올인한다. 그는 후배들과 함께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 예선을 시작으로 올림픽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 중 최연소 선수는 이은지(수영, 2006년생)다. 현재 오륜중학교에 재학 중인 그녀는 지난 5월 14일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배영 200m 결승에 나서 2분09초87를 기록, 올림픽 기준 기록(2분10초39)을 통과했다.

이어 이은지는 16일에 열린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선 53초68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이 종전에 세웠던 기록을 경신했고 역시 올림픽 기준기록(59초93)을 넘어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15세의 이은지가 중학생 신분으로 올림픽에 나서는 건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당시 14세의 나이로 여자 배영 200m에 출전했던 강영서 이후 13년 만이다. 

올림픽 첫 출전에 나서는 이은지는 25일 오후 7시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자신의 주 종목인 여자 배영 100m를 시작으로 첫 메달 도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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