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노는 언니' 재아가 부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언니들이 2021 ATF 양구 국제주니어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테니스선수 이재아와 그녀의 아빠이자 ‘축구 레전드’ 이동국과 테니스를 즐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테니스 이야기로 한껏 들뜬 사이 언니들에게 누군가 다가왔다. 제일 먼저 눈치 챈 박세리는 "어? 왔네"라며 반가워했고, '노는 언니'의 일일 테니스 선생님으로이동국의 딸 이재아가 출연했다. 박세리는 "키가 엄청크다. 키가 몇이냐"라고 궁금해했다. 이에 이재아는 "171cm"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각종 주니어 대회를 휩쓸고 다니는 이동국을 닮아 근성과 끈기의 소유자 테니스 선수 이재아라고 소개했다.
이재아를 본 언니들은 "TV에서 많이 봤다"라며 랜선 이모들이라고 밝혔다. 또, 재아가 현재 15살이라는 이야기에 깜짝 놀랐고, 재아는 "이번에 나갔던 단, 복식 우승을 했다. 만 14세부 1위다"라고 자신의 실력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재아와 함께하는 테니스 수업에 앞서 라켓을 고르던 언니들에게 "무게는 봐야 안다"라며 무게에 따라 달라지는 라켓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자신은 300g 라켓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아는 먼저 "라켓 그립법 정석은 없다. 선수마다 다 다르다"며 "바닥에 놓인 라켓을 잡히는 대로 잡는 것이 정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언니들은 "자세를 알려달라", "빨리 배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언니들의 재촉에 재아는 "스윙은 소목을 고정한채 끝까지 해야한다"며 스윙 동작을 알려줬고, 포핸드와 백핸드를 설명했다. 이어 "포핸드 자세가 골프와 비슷하다"고 하자 테니스를 배우는게 처음이라는 박세리는 곧잘 따라 했다.
박세리의 자세에 이재아는 "제일 부드럽다"라며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재아의 공을 쳐보는 시간, 스윙부터 남달랐던 박세리는 다른 언니들이 칠때도 전략 분석하는 등 의욕을 드러냈다. 가볍게 치는 세리의 타구 실력에 재아는 "오 잘하신다"라며 깜짝 놀랐고, 치는 족족 코트 안으로 들어가 '테니스 신동'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언니들과의 테니스 수업 도중 이동국이 깜짝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동국의 등장에 박세리는 "아빠 오셨어? 부모님 오면 불편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은 "재아 잘 하고 있는지 응원하러 왔다. (언니들) 테니스 안해보셨네요 보니까"라며 언니들의 실력에 대해 평가했다. 이에 언니들이 "아버님은 해보셨냐"고 묻자 이동국은 "제가 재아 좀 봐주고 그런다"라며 자신이 스승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세리는 "아빠들은 다 봐준다고 그런다"고 하자 이재아는 "아빠랑은 랠리가 된다"라고 했다. 이동국과의 테니스 대결에서 오랫동안 이어지는 랠리에 이재아는 "아빠 좀 늘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아빠 이동국에게 졌다는 재아는 한 방송에서 대결에서 패배해 눈물을 보인 적이 있다. 이에 할 말 있다는 표정의 이동국은 "스포츠에 져주는 거 없지 않냐"라고 하자 언니들은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재아가 아닌 다른 자녀들도 운동 계획이 있냐"고 묻자 이동국은 "운동을 좋아 하는데 전문적으로 아이들이 다가가는 스포츠는 없다"며 아들 시안이도 취미지만 테니스 랠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운동하는 자녀에게 지원이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재아 선수도 그러냐"며 궁금해하자 재아는 "아닌 것 같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모든게 너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라며 재아의 생각에 반박했다.
그런가 하면 "아빠가 운동선수로서 잔소리도 많이 하냐"는 말에 재아는 "뭔가 하려고 하는데 계속 그 타이밍에 뭐라고 하니 하기가 싫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동국은 "재아 응원하러 왔다가 혼나고 있는 분위기다"라고 하자 언니들은 "만약 아빠가 공부를 하라고 했으면 달랐을 것 같냐"라며 다른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자 재아는 "공부를 아빠가?"라며 의아해했고, 이동국은 "공부하라고 안한다. 눈 나빠진다고 책 읽지 말라고 한다"라며 공부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이재아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골프, 수영 등 다양한 운동을 해봤다"며 테니스가 잘 맞았다고 밝혔다. 재아는 "이 운동은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나이 먹어서. 하루에 총 7시간 연습을 한다"며 자세 연습을 제일 먼저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부상에 대해 재아는 "팔꿈치 부상이 있었다. 성장판 80%가 손상이 됐다"며 "세게 치려고 스윙 계속 하다가 아팠는데 참고 했었다. 아빠한테 말씀 드렸는데 제가 꾀병인 줄 알았다"라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재아는 "아빠는 '십자인대 없다고 괜찮다'고 했다. 복근도 찢어졌었는데 아빠가 '복근 운동 하면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