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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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1도움' 이영재 "PK, (양)형모 형이 생각하는 반대로 찼어"

기사입력 2021.07.20 22:34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 김정현 기자) 이영재의 발끝에서 두 골이 만들어졌다. 중요했던 수원 더비에서 이영재가 활약하며 수원FC가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영재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0라운드 수원 더비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후반 36분 빠른 드리블 돌파로 라스의 동점 골을 도왔고 후반 43분엔 교체 투입된 타르델리가 얻은 PK를 성공시키며 수원FC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이영재는 "휴식기 이후 있었던 경기인데 경기가 오랫동안 없어서 걱정했지만, 선수들이 잘 준비했던 것 같다. 휴식기 때 준비했던 게 많이 나와서 앞으로의 경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영재는 PK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는 "평소에 (양)동현이 형, 라스, 무릴로, 그리고 내가 훈련 때 PK를 찬다. 넷 다 자신 있다. 동현이 형이 있다면 보통 형이 차는데 형이 없었고 상의를 했다. 내가 (양)형모 형을 대학 시절부터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차는 방향을 알 거로 생각해 반대로 찼고 잘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도균 감독이 언급했던 대로 이영재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3월에 있었던 FC서울전 이후 급속도로 발목이 안 좋아서 한 달을 쉬었다. 그 후에도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선 수술하라고 했다. 그럴 경우 오랜 시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치료와 보강 훈련, 그리고 약으로 버티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수원FC 선수단은 8월부터 홈구장으로 쓰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했다. 수원종합운동장이 잔디 보수공사로 인해 8월부터 사용이 어렵다. 수원FC는 수원 삼성과 8월부터 잔여 시즌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공유한다.


이에 대해 이영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수원 삼성의 홈구장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색이 많이 묻어있다. 우리가 아직 홈구장이라는 느낌은 없고 어색함이 더 많다. 팬들이 온다고 하더라도 가깝긴 하겠지만 수원종합운동장보다는 어색한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수원월드컵, 박지영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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