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오윤희(유진 분)가 주단태(엄기준)의 동생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펜트하우스3' 측이 "대본상 "준희"로 표기된 것이 맞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16일 방송된 '펜트하우스3' 7회에서는 주단태의 과거사가 공개됐다. 주단태는 어린 시절 가난으로 인해 재개발 사업 단지 구역에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거주했다.
백준기 아버지(남성진)는 포클레인으로 건물 철거에 나섰고 주단태는 "엄마와 동생이 안에서 자고 있다"라며 그를 막아섰다. 백준기 아버지는 "경고했지 않냐. 집도 없는 거지들"이라며 주단태를 외면하고 집을 부숴버렸다. 어머니와 여동생이 자고 있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한 주단태는 엄마와 여동생의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었다.
방송 직후 해당 장면에서 주단태가 외쳤던 여동생의 이름이 '윤희', '준희'라고 들렸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주단태의 여동생이 오윤희가 아니냐"라고 추측했다.
드라마 리뷰 전문 유튜버 차국장은 "몇 번을 돌려봐도 준희라고 들린다. 백준기의 여동생이기 때문에 '준'자 돌림으로 준희라는 이름을 사용한 것 같다"며 "하지만 주단태의 동생이 오윤희가 아닐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스쳐 지나가는 인물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녀가 중요한 인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여전히 오윤희일가능 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차국장은 그 근거로 주단태와 오윤희가 나이 차이가 많이 나보이지 않는 점, 둘 다 고아라는 점, 둘의 성격이 묘하게 닮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윤희든 준희든 희자 돌림으로 한 건 100%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진짜 윤희가 주단태 동생이면 아무 말도 안 나올 것 같다", "그럼 주단태는 자기 동생이랑 키스하고 튀통수도 친 거냐", "진분홍이 주단태 동생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펜트하우스3'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대본상 표기된 이름이 '준희'가 맞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펜트하우스3'에서는 이름 하나 바꿔사는 건 물론이고 죽었던 인물이 되살아나는 이른 바 '순옥적 허용'이 가능한 막장 드라마다. 이에 김순옥 작가가 주단태-오윤희 남매설로 또다시 시청자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안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SBS '펜트하우스3'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