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후반기 첫 경기부터 승리를 장식하며 기분 좋게 후반기를 시작했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5패)을 올렸다.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총 투구수 85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2.87까지 낮아졌다.
1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슬레이더, 도노반 솔라노를 연속해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는 윌머 플로레스 유격수 땅볼, 커트 카살리 3루수 땅볼, 스티븐 더거 중견수 뜬공으로 깔끔했다. 2회말 타일러 오닐의 솔로 홈런으로 세인트루이스가 1-0 리드를 잡은 가운데, 김광현은 3회 역시 사이로 에스트라다 유격수 땅볼, 앤소니 데스크라파니, 오스틴 슬레이더를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공 8개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은 4회 선두타자 솔리노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야스트렘스키의 땅볼로 선행 주자를 잡았고, 러프에게 더블 플레이를 이끌어 이닝을 끝냈다. 5회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허용, 2사 후 폭투, 에스트라다 고의4구로 만들어진 1·2루 위기에서는 데스클라파니에게 삼진을 솎아내면서 이겨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1사 후 솔리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야스트렘스키 2루수 뜬공, 플로레스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뒤 이날 자신의 이닝을 끝냈다.
1-0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우월 투런 홈런을 앞세워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김광현이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올라온 라이언 헬슬리가 등판하자마자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실점 했으나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알렉스 레이예스까지 실점 없이 막으면서 세인트루이스가 3-1 승리를 거뒀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