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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최성훈 단장, 양대인 감독 해임? "선수들에게 지난 13일 화요일날 알렸다"

기사입력 2021.07.15 15:09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T1이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 해임 배경에 대해 털어놨다.

15일 T1은 2021 시즌을 이끌어 오던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와 계약을 끝냈다고 밝혔다. 이 이유에 대해 최성훈 GM이 같은날 오후 1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성훈 GM은 "올해 스프링부터 서머까지 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가 열심히 해줬지만 우리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것 보단 서로의 갈길을 가는게 좋은 결정"이라며 해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임은 오늘 결정된 게 아니다. 오랜기간 논의를 거쳐서 결정했다"며 "조마쉬와 가장 많이 논의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최성훈 GM의 기자회견 내용이다.

>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를 해임한 이유는?

저는 GM으로서 선수단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선수들, 감코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항상 생각하는 점이 있다. 그건 바로 어떻게 잘 이끌어야 선수들이 더 연습을 편하게 하고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을지다.  

올해 스프링부터 서머까지 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가 열심히 해줬지만 우리가 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함께 하는 것 보단 서로의 갈길을 가는게 좋은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계약 종료를 하게 됐다.

> 시즌 도중 감독, 코치 해임이 선수단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은 없었나?

많은 분이 우려를 많이 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충분히 고려한 상황이다. 당연히 선수들이 제일 중요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결정이 팀에 더 좋은 경기력을 위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 서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분쟁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제가 알기에는 그렇게 분쟁까지 일어난 상황은 없다고 확인했다.

> 그럼 선수들도 감독 해임에 대해 동의했나?

동의 여부는 직접적으로 물어봐야하는데 시즌 중반에 물어보기에는 안 좋은 행위라고 생각해서 따로 하지 는 않았다. 대신 선수들과 다른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상황을 지켜봤다. 그 결과 이런 판단을 내리게 됐다.

> 스타더스트-모먼트 코치가 남은 기간을 이끌어간다. 이 선택이 더 좋은 결과를 나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인가?

그렇다. 플옵까지 충분히 고려했다. 그동안 두 코치가 선수단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지켜보기도 했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관계도 알고 있다.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 기존 코치진의 로스터 운영에 프런트가 깊게 관여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양대인 감독에게 대부분의 권한을 드렸다. 그리고 제가 프런트라고 가정하면, 저와 이야기도 오랜시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을 관여했다고 본다고 하면 관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 선수들은 10인 로스터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

선수마다 다르게 판단하고 있다. 긍정적인, 부정적인 부분이 있었다. 우리는 10인 로스터를 통해 그러한 부분을 확인했으니 긍정적인 부분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상쇄시키려한다.

>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를 교체한 것이 남은 2021년의 단기적 성공을 염두에 둔 것인지, 더 장기적인 성공을 염두에 둔 것인가?

양측을 모두 고려했고 장기적, 단기적으로 봤을 때 더 나은 결정이라 생각했다.

>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뤄진 결정인가?

구단 입장에서 봤을 때 이전 과정에서는 충분히 이야기 나눴다고 생각한다.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라 오랫동안 함께했다. 그동안 상황이 있을 때마다 양대인 감독과 많은 이야기 나눴다. 

>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한 계획이 있나?

현재로서는 스타더스트와 모멘트 코치가 팀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새로운 감독 선임에 대한 계획은 없다.

> 선수들이 팀 플레이 및 인게임 콜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에서 강하게 말한 적이 있다. 이러한 일들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주었나?

영향이 없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러한 작은 부분을 놓고 결정한 건 아니다. 좀 더 큰 그림을 보고 팀에게 더 좋은 결과를 불러 오는 것에 중점을 뒀다.

> 2년 연속 감독과의 계약을 조기 종료했다.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프런트가 문제라는 팬들의 지적이 있는데

누가 더 잘하고 못하는 개념은 아닌 것 같다. 같이 있을 때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 계속 말해온 '좋은 결과'라는 것이 T1의 성적을 말하는 것인가?

성적도 중요하다. 하지만 제가 오랜 프로게이머 활동을 하면서 경험해온 것도 있고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거나 조금 더 스트레스를 덜 받게 하는 것 등을 생각하는 것이 먼저다. 

> 개인적으로도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 해임 시점이 적절했다 생각하나?

해임은 오늘 결정된 게 아니다. 오랜기간 논의를 거쳐서 결정했다. 선수들에게는 지난 13일 화요일에 전달했다. 

> 구마유시 선수가 개인 방송서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팀 내부 문제가 어떤 것이었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 현재 팀 상황이 어수선하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오늘 승리를 위해 열심히 했다. 팀 내부 분제가 어떤 것이라고 말하면 선수들에게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말하기가 어렵다. 

> T1의 2021 목표는 무엇인가?

당연히 서머 때는 우승이 목표고 더 나아가 롤드컵 진출을 이뤄내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 T1이 원하는 인재상은 정확이 무엇인가?

성적도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지만 의견이 갈릴 수 있다. 코칭스태프는 선수단을 이끄는 것이다. 우선은 선수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잘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코칭스태프를 원한다.

>해임의 결정에 상사들과 함께라고 말했는데, 상사는 정확하게 누구를 의미하는 것인가?

저의 상사는 조마쉬다. 조마쉬와 많은 논의를 했다.

> 조마쉬는 해임과 관련해 어떤 이유를 말했는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 해임과 관련해 선수단이나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 반응은 어땠나

일단,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아무래도 갑작스러운 일이라서 당황한 것으로 보였다. 선수단도 놀랐다. 이러한 이야기 들은 게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마음을 잘 추스리려 노력하는 것 같다. 곧바로 스크림도 하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 해임 결정 과정에서 최성훈 GM은 어느 정도의 의견을 피력했나

적지 않은 영향 있었다. 제가 많은 시간을 선수들과 보내고 선수단과 밀접하게 있었기 때문이다.

> 앞으로의 팀에 대한 계획은?

제가 부임하고 나서 롤팀부터 아카데미까지 많은 부분에 도움을 주려했다. 앞으로도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생각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고 더 잘 알아가면서 큰 도움을 주고 싶다. 새로 부임한 두 코치도 열심히 하고 있다. 코치들을 따라 선수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경기도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많은 응원부탁드린다.

사진= T1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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