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할리 베일리가 영화 '인어공주'의 촬영 종료를 알렸다.
13일(현지시간) 할리 베일리는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드디어 촬영이 끝났다. 만 19세가 되기 직전인 18살에 오디션에 합격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촬영이 끝난 현재 난 21살이 되었다"면서 "우리가 드디어 해냈다. 이 영화의 영광스런 순간을 경험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아는 모든 것, 모든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갖고 고독감을 느끼는 것은 매우 힘든 경험이었지만 동시에 그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자유와 인내를 느끼게 된 것은 엄청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할리 베일리는 바닷가에서 인어공주 의상을 입고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이를 접한 플라운더 역을 맡은 제이콥 트렘벌레이와 스커틀 역을 맡은 아콰피나, 할리 베일리의 언니 클로이 베일리 등이 그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2000년생으로 만 21세인 할리 베일리는 언니와 함께 가수로 활동해왔으며, 2019년에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인어공주'에 에리얼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의 인종과 외모를 놓고 블랙워싱 논란이 일었다. 특히나 에릭 왕자는 그대로 백인인 조나 하우어-킹이 맡으면서 더욱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할리 베일리의 가창력이 공개되면서 기대를 모으는 이들이 많아졌고, 촬영현장이 조금씩 공개되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상당 부분 각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개봉일이 정해지지 않은 '인어공주'는 롭 마셜 감독이 연출을 맡으며, 할리 베일리와 조나 하우어-킹,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멜리사 맥카시, 하비에르 바르뎀 등이 출연한다.
사진= 할리 베일리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