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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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란 "어린 나이에 스캔들, 은퇴 생각도…결혼 생각 전혀 없다"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07.13 09:3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문주란이 굴곡진 인생사를 전했다.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데뷔 55년주년을 맞은 가수 문주란이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진행자들은 10대 시절 데뷔한 문주란에게 "그 시절에 어떻게 15살에 데뷔를 할 수 있었나"라고 물었다. 이에 문주란은 "제가 고향이 부산인데 라디오 노래자랑 프로그램에 친구가 대신 원서 접수를 하고, 7주 연속 한 사람을 떨어뜨렸다"고 밝혔다. 

"1등을 한 사람들이 서울에 모여서 결승을 해야하는데 나이가 어려 7주 연속을 하지는 못했다"는 문주란은, 7연승을 하지 못했음에도 "소문이 나니까 학교에 찾아오고 그랬다"며 어린 나이에 데뷔를 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인생 명곡들을 살펴보면서 '공항의 이별'을 만든 작곡가 故 박춘석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노래는 가요계를 떠나려고 하는 문주란을 위해 박춘석이 곡을 줬다는 비하인드가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문주란은 "지금도 그런 게 없지 않아 있다"고 말문을 열며 "요즘은 나이가 어려도 자유롭지 않나. 그때는 너무 억눌려있었다. 모든 게 엄했다. 나이가 어려 놀고는 싶은데 놀 수 있는 시간은 없고, 그 속에서 늦잠을 자도 그 상태로 붙들고 가는 게 너무 싫더라. 나이 어린 사람을 두고 쓸데없는 스캔들이 나오고 그런 게 감당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문주란의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데뷔 하자마자 인기스타 됐지만 스캔들에 휘말려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라는 주제에 문주란은 "철이 들었더라면 이해했을 텐데 너무 어렸다. 그 당시엔 밝힐 수도 없었다"며 힘들었던 당시에 대해 말했다.

'공항의 이별'로 10대 가수상까지 수상했지만 서울시민회관 화재사건의 피해자가 된 사건도 언급했다. 문주란은 "시민회관 분장실에서 옷을 갈아입는데 매니저님이 불났다고 하더라. 장난하는줄 알았다. 그래서 드레스 입은 채로 창문 쪽으로 갔다. 누가 밀어서 기절했다"는 그는 눈을 뜨니 병원이었다며 네 달을 병원 생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트로피를 챙겨 갖다준 소방관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대형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1년을 지냈다는 이야기에 이어, 음반 제작 성공 후 사업실패로 재산을 탕진했다는 이야기도 나눴다. 문주란은 "음식물 분쇄기 사업을 했다"며 사업을 했던 때를 떠올리기도 했다.


문주란을 둘러싼 소문의 진실에도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혼 생각이 있다?"라는 물음에 "하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혼자 사는 게 좋다. 혼자 사니까 편하다. 외롭다는 걸 느끼면 벌써 갔다 왔다 했겠지"라고 쿨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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