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말년을 보내고 있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구단은 자신의 첫 구단이었다.
포돌스키는 9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구단인 폴란드 리그의 고르니크 자브제의 이적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7일 SNS를 통해 폴란드에 도착했음을 알리며 "내 어린 시절 구단인 자브제에 돌아왔다. 팬들과 첫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함께 노래를 부르자"라며 경기장에서 입단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포돌스키는 고르니크 자브제와 지난 9일 입단식을 진행했다. 그는 고르니크 자브제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경기장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포돌스키의 입단식에 참여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고르니크 자브제 팬들 앞에서 포돌스키는 등 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팬들은 "집에 온 걸 환영해"라며 그를 반겼다.
포돌스키는 9일 오후 훈련에 참여해 자신이 어린 시절 훈련했던 훈련장에서 고르니크 자브제 선수들과 첫 훈련을 진행했다. 포돌스키는 곧바로 프리시즌 일정에 참여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폴란드 글리비체 출생의 포돌스키는 단 3km 떨어진 이 구단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독일로 건너가 쾰른 유스팀에서 성장해 지난 2003/04시즌에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여름 분데스리가 최강 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고 세 시즌 뒤 쾰른으로 복귀했다가 2012년 여름 프리미어리그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 후 그는 인테르 임대 생활을 거쳐 갈라타사라이(터키), 비셀 고베(일본), 안탈리아스포르(터키)를 거쳐 자브르제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이곳에서 자신의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고르니크 자브제는 폴란드 리그 우승 14회, 폴란드 FA 컵 우승 6회에 빛나는 명문 팀이지만 최근엔 우승이 없는 팀이다. 자브르제는 지난 2020/21시즌 10승 7무 13패로 16개 팀 중 10위를 기록했다.
사진=고르니크 자브제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