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정동원과 임태경이 나이차를 뛰어넘는 완벽한 화음을 보여줬다.
7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인생학교'에서는 장민호, 영탁, 임영웅, 김희재, 이찬원, 정동원이 레전드 가수들과 듀엣쇼를 펼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뽕6와 노브레인, 배기성, 이영현, 김원준, 코요태는 듀엣쇼를 앞두고 리허설에 돌입했다. 영탁은 팬들의 자리를 확인했고 임영웅과 장민호는 무대 밑에서 리프트를 타고 올라오는 등장을 연습했다.
뽕6와 레전드 선배가수들은 준비를 마치고 대기실로 모였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정동원의 듀엣쇼 파트너는 임태경으로 밝혀졌다. 정동원은 어렵게 섭외를 했다고 말했다. 임태경은 못 본 사이 정동원의 노래실력이 더 늘었다면서 정동원을 칭찬했다.
뽕6와 레전드 가수들이 준비 중인 사이 추첨을 통해 선정된 팬 12팀이 도착, 공 뽑기로 자리를 정했다. 뽕6는 무대에 올라 팬들을 위한 환영송으로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며 듀엣쇼의 서막을 올렸다.
개인무대 첫 주자로 정동원이 나서게 됐다. 정동원은 이전보다 더 깊어진 노래실력으로 나훈아의 '사모'를 불렀다. 대기실에서는 정동원의 무대를 보며 "정말 잘 컸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김희재는 부드러운 미성을 뽐내며 '사랑을 할거야'를 불렀다. 김희재의 파트너 배기성은 거친 허스키 보이스와 함께 나타났다. 김희재와 배기성은 색다른 듀엣 조합을 선보이며 두 번째 곡으로 '내 생에 봄날은'도 불렀다.
이찬원은 조용필의 '대전 블루스'를 선곡, 첫 소절부터 주특기인 구수한 청국장 보이스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대기실에서 지켜보던 배기성은 "어떻게 저렇게 나와"라며 놀라워했다.
정동원과 임태경은 임재범의 '비상' 무대를 시작했다. 정동원은 임태경에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줬다. 임태경은 아빠 미소를 지으며 정동원의 노래를 지켜봤다. 정동원과 임태경은 완벽한 화음으로 감동적인 포옹엔딩과 함께 무대를 마무리했다. 김원준은 절친한 사이인 임태경을 두고 "신기한 게 뮤지컬 하시는 분은 표정으로 노래하잖아"라며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임태경은 무대를 마친 후 "너무 좋았다. 안 그래도 동원이 보고 싶었는데 딱 연락이 왔다. 만사 제쳐두고 가야겠다 싶었다"고 했다. 중학생인 정동원은 10시가 되어 귀가를 하게 됐다. 정동원은 가기 전 팬들에게 "저보러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