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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콜롬비아 제압하고 결승 진출 [코파아메리카]

기사입력 2021.07.07 12:1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제압하고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니콜라스 탈리아피코-니콜라 오타멘디-헤르만 페첼라-나우엘 몰리나가 수비를 맡았다. 그 위로 지오바니 로 셀소-귀도 로드리게스-로드리고 데 파울이 중원을 맡았고 니콜라스 곤살레스-라우타로 마르티네스-리오넬 메시가 콜롬비아의 골문을 겨냥했다.

콜롬비아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다비드 오스피나 골키퍼를 비롯해 윌리엄 테시요-다빈손 산체스-예리 미나-다니엘 무뇨스가 수비에 나섰다. 그 위로 루이스 디아스-구스타보 쿠엘라르-윌마르 바리오스-후안 콰드라도가 중원을 꾸리고 두반 자파타-라파엘 보레가 득점을 노린다.

첫 번째 득점은 전반 6분에 터졌다. 공을 잡은 로 셀소는 박스 안에 위치했던 메시를 향해 패스를 연결했고 메시는 다시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건넸다. 곧바로 이어진 마르티네스의 슈팅은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콜롬비아가 오른쪽에서 높이 올린 크로스를 오타멘디가 머리로 걷어냈다. 공은 페널티 박스 바깥에 위치했던 바리오스 앞에 떨어졌고 바리오스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슈팅은 로 셀소에 맞아 굴절됐고, 아르헨티나의 골대를 맞춰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후 콰드라도가 코너킥을 처리했다. 공은 예리 미나의 머리로 향했다. 미나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크로스바를 맞추며 득점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도 날카로운 코너킥을 보여줬다. 후반 44분 메시가 왼쪽에서 코너킥을 처리했고 곤살레스가 헤더를 시도했다. 오스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공을 쳐 내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1-0 아르헨티나의 선제 득점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아르헨티나는 몰리나를 곤살로 몬티엘과 바꿔줬다. 콜롬비아는 보레, 쿠엘라르, 테시요를 빼고 에드윈 카르도나, 이미 차라, 프랭크 파브라를 투입했다.

콜롬비아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61분 카르도나가 넘긴 긴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이후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마르티네스 골키퍼를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72분 아르헨티나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바리오스가 뒤로 공을 넘기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교체 투입된 앙헬 디 마리아가 공을 잡았다. 튀어나온 오스피나 골키퍼까지 따돌린 디 마리아가 마르티네스에게 공을 연결했지만, 빠르게 복귀한 바리오스가 빈 골문을 지키며 마르티네스의 슈팅을 막았다.

이후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양 팀 첫 번째 키커인 콰드라도와 메시가 모두 성공했다. 콜롬비아의 두 번째 키커인 산체스의 슈팅이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막혔지만 데 파울의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원점이 됐다. 마르티네스 골키퍼는 콜롬비아의 세 번째 키커, 미나의 슈팅도 막아냈다. 네 번째 키커인 카르도나의 슈팅도 마르티네스에 막히며 아르헨티나가 3-2로 승부차기에 승리했다.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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