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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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위 두산 '희망' 최원준, 14전 불패 끝

기사입력 2021.07.07 01:19 / 기사수정 2021.07.07 01:16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정규시즌 개막 이후 단 한 번도 패전을 남기지 않던 두산 베어스 최원준의 선발 7연승이 15경기 만에 끊겼다. 현재 7위로 내려앉은 두산으로서도 올 시즌 불확실성을 지닌 외국인 선발들과 부진에 빠진 국내 선발진 사이에서 유일하게 꾸준했던 최원준의 난조였기에 더욱 뼈아프다.

최원준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시즌 6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90구를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4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시즌 첫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 시즌 최소 이닝 타이와 최다 실점을 남긴 최원준은 6경기 연속 이어 오던 퀄리티 스타트 흐름도 잇지 못하게 됐다.

이날 최원준에게는 피홈런과 수비 불안이 뼈아팠다. 1회 초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 주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출발한 최원준은 2회 초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일격을 맞으며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나성범과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높은 직구를 간파당했다.

2회 초에는 또 불안한 수비도 최원준을 돕지 최원준은 1사 후 강진성에게 좌익수 키를 넘는 안타를 맞았는데, 담장에 맞고 튄 공을 김재환이 포구한 뒤 송구실책을 저질렀다. 이때에는 김재환의 송구도 빗나갔지만 2루수 강승호와 합이 맞지 않았고, 뒤로 빠질 뻔한 공을 1루수 양석환이 간신히 처리했다.

수비 실책에 이어 2회 초에만 2실점(1자책)한 최원준은 3회 초에도 아쉬운 수비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1사 1루에서 박민우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했는데, 이때에는 담장에 맞고 튄 공을 김인태가 잠시 잃으며 박민우가 한 베이스 더 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곧바로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하는 빌미가 됐다.

이날 최원준에게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는 나성범이었다. 최원준은 3회 초 2사 후에도 나성범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였는데, 몸쪽 낮게 잘 제구된 체인지업을 나성범이 잡아 당겼다.


최원준은 5회 초 1사 후 양의지에게도 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최다인 6실점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 나성범과 애런 알테어를 연속 출루 허용한 뒤 1사 1, 3루에서 김명신과 바뀌었다. 지난 2014년 이후 6년 만에 60경기 기준 5할 승률 이하에 머물고 있는 두산은 이날 난세 속의 희망이었던 최원준마저 간파당하며 3연패에 빠졌고 시즌 38패(35승)째를 떠안았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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