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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지금은 팔팔해요"…SF9, 컴백 쇼케이스 말말말[엑's 현장]

기사입력 2021.07.06 10:1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SF9이 1년만에 발매하는 미니 9집 '턴 오버'(TURN OVER)로 컴백했다.

'턴 오버'는 SF9이 2020년부터 전개하고 있는 세계관 시리즈 '9lory'(글로리)의 마지막 앨범. 설사 그것이 비극적인 결말일지라도 정해진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는 SF9의 의지를 드러내며 시리즈의 마지막을 완성한다.

타이틀곡 '티어 드롭'(Tear Drop)은 Mnet '킹덤:레전더리 워' 이후 그룹의 색깔을 알맞게 찾은 SF9 멤버들이 '감각적 섹시'라는 키워드와 콘셉트에 맞춰 매력을 극대화한 곡. 특유의 세련된 퍼포먼스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SF9만의 색깔을 완성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SF9은 지난 5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라이브홀에서 컴백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데뷔 때부터 입담 좋기로 소문 났던 멤버들의 말말말을 살펴봤다.


영빈 "판타지(팬클럽) 분들이 짜릿함 느낄 수 있는 활동할래요."

영빈은 이번 활동의 수치적인 목표를 묻자 "SF9은 늘 1등을 생각하고 노력하고 정진해왔지만, 판타지 분들이 우리가 발전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판타지 분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겠다"며 "수치상 목표로는 여전히 1등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영빈 "재계약 1등 공신은 휘영이에요."

SF9은 올해초 데뷔 4년 반만에 일찌감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원 재계약에 성공하며 팀의 견고함을 드러냈다.

영빈은 "휘영이가 형들한테 재계약을 하자고 굉장히 열심히 어필해줬다"며 "제 방에서도 깊은 대화를 나눴던 순간이 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휘영은 재계약을 한 이유에 대해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해봤을 때 더 이루고, 얻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것이 재계약의 가장 큰 이유였다. 아무래도 개인활동을 많이 하다보니 다같이 다시 뭉칠만한 계기이기 때문에 다들 고민 없이 재계약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휘영 "걸을 수 있을 때까지 SF9 할래요."

휘영은 재계약 당시 한성호 대표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대표님께서는 우리만 열심히 한다면 언제까지나 푸시해주시기로 이야기를 하셨다. 팀도 오래오래 하면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도 한 명씩 이야기하면서 쌓여있고 해소하고 싶은 것들을 도와주기로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가 걸을 수 있을 때까지, 목이 나와서 노래를 할 수 있을 때까지, 끝까지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에 재윤은 "100세 시대다. 그때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재윤 "지금은 팔팔해요."

'킹덤'에서 부상투혼을 보여줬던 재윤은 "1차 경연을 준비하며 왼쪽 발목과 무릎에 부상을 입어 판타지들에게 걱정을 끼쳤다. 지금은 너무 팔팔하다. 뛰기, 백덤블링도 가능하다"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팔팔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리디스크로 무대에 불참하기도 했던 로운은 "어릴 때부터 아팠던 거라 솔직히 차도가 크게 있는 건 아니다. 그러나 몸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적당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절하려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유태양 "좀 더 화끈하고 파격적인 걸 할 수 있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생겼어요."

'티어 드롭'을 통해 구현할 SF9의 색깔이 구체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태양은 "'킹덤'에서 강렬하고 남성적인 것도 해보고 중성적인 '무브'도 해봤다. 마지막까지 하면서 생각한 것은 원래 생각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화끈하고 파격적인 것도 할 수 있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생겼다. 컴백을 준비하면서 안무도 수정한 이유는 대중께 또 팬 분들께 우리의 또 다른 무기가 있었던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재윤-휘영 "형님 먼저, 아우 먼저"

굳건한 팀워크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동시에 마이크를 든 재윤과 휘영은 우애를 직접 보여주겠다는 듯 '형님 먼저 하시라', '아우 먼저 하시라'며 콩트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휘영은 "형들이 격 없이 동생들과 어울려주고 각자 소통을 많이 한다. 개개인적으로도 그렇고 단체적으로도 그렇고 그런 것들이 팀워크를 빛내게 해주지 않나 싶다. 형들이 착해서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

재윤은 이에 질세라 "팀워크의 중심은 동생들이다. 형들은 다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 얹는 느낌이다. SF9의 형, 동생은 무조건 공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운 "'킹덤' 팀 중 첫 컴백? 부담 없어요."


로운은 '킹덤' 참가팀들 중 가장 먼저 컴백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 "사실 제 생각이 멤버 모두의 생각을 대변할 순 없지만 부담은 없다. 보시는 분들은 비교를 하실 수 있지만 저희는 준비한 것 잘하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부담감을 별로 못 느끼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호는 "부담도 부담이지만 '킹덤' 마지막 촬영할 때 같이 활동 못하더라도 화이팅 해서 비상해서 만나자고 했던 것 같은데 다섯 팀도 훌륭하신 분들이니 비상해서 또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다원 "그 선배 참 잘 하죠."


연기와 함께 '킹덤'을 병행했던 휘영과 다원에게 무대와 연기의 상호 보완성을 묻는 질문에 다원은 "연기가 처음이어서 아직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다. 좀 더 경력을 쌓은 후에 다시 질문해주시면 감사하겠다. 다시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휘영은 "많은 도움이 됐다. 다른 이야기지만 찬희랑 연기할 때 몇 번 겹치진 않았지만 볼 때마다 너무 잘 하더라. 새롭게도 다가왔지만 정말 배워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다원은 "그 선배 참 잘 한다"고 말을 얹었다.


찬희 "휘영이는 저보다 무궁무진해요."

휘영이 자신의 연기를 칭찬하자 찬희는 "저도 아직 부족해서 휘영이한테 도움은 되지 못 했지만 최대한 알고 있는 선에서 알려주려 노력하려고 했다"며 "휘영이는 저보다 무궁무진하다"고 칭찬했다.


주호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SF9이 됐으면 좋겠어요."

단기적인 목표가 아닌 SF9의 장기적인 목표를 묻는 질문에 주호는 "여러 선배님들께서 군백기 이후 돌아오셔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영원히 함께 갈 수 있는 모습들이 멋있더라"며 "K팝 후배들이 우리를 봤을 때 '우리같은 팀이 되고싶다'고 느끼고 롤모델로 삼을 수 있는 SF9이 됐으면 좋겠다. 마음 모아서 재계약을 한 만큼 흩어지지 않고 하나가 돼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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