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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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니 애니, 17년만 근황 "희귀 뇌종양 판정, 청력 잃어"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1.07.05 18:1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그룹 타샤니 출신 애니가 희귀 뇌종양을 앓았던 근황을 전했다.

2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타샤니 애니를 만나다] 17년 만의 최초 근황! 뇌종양과 사투 중인 90년대 여가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근황올림픽'에는 과거 타샤니로 윤미래와 함께 활동했던 가수 애니가 등장했다. 현재 홍콩에 거주 중인 애니는 영상통화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애니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게 돼서 좀  떨린다. 화장하고 필터도 조명도 넣었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애니는 "2004년에 홍콩으로 이사 왔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열심히 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고 17년 동안 소식이 없었던 애니. 그는 "최근에 제 딸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들어가서 애니가 어디 갔는지 궁금해하는 사람 있으면 답장도 보내주고 하더라. 이렇게 오래됐는데도 기억해 주셔서 너무 고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니는 "제가 사실 일을 시작했을 때 계약서상으로 핑클 이었다. 핑클 원년 멤버였다. 옥주현하고 다른 멤버들 같이 붙여주고 그 그룹을 만들어 줬는데, 연습을 하는데 나랑 안 어울리더라. 그래서 캐나다로 이사를 갔는데, 윤미래 씨가 연락이 와서 한국 와서 다시 멋진 그룹을 만들어보자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2004년에 뮤지컬을 하다 허리 부상을 입었다고. 애니는 "몸이 마비된 것처럼 너무 아팠다.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뮤지컬 끝날 때 까지만 활동하고 남편을 만난 후 다 포기하고 홍콩을 이사를 갔다. 디자인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3살부터 춤만 춰서 기회가 없었다. 홍콩으로 이사 와서 디자인 공부도 하고 딸도 낳고 최고 엄마 되려고 노력을 많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애니는 최근 뇌종양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애니는 "1년 반 전에, 흔치않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렸고, MRI 찍고 보니까 10년 동안 뇌 안에 종양이 자라고 있었던 거다"라며 "듣는 신경과 균형감각 부분을 종양 수술 때 다 잘라내야 했다. 그래서 한쪽 귀는 아예 안 들리고 처음에 수술 후에는 걷지도 못했다. 튼튼하고 파워풀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게 됐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애니는 "아픔을 받지 않았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이 받을 수도 있는 거고 제가 받으니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주위에 있는 사람한테는 최선을 다하고 나 스스로한테는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잠도 안 자고 열심히 일하려고만 했다. 제가 저에 대해서 다 잊어버리고 살았던 거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런 아픔이 없었으면 제가 변하지 않았을 거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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