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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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3년 만에 메츠전 싹쓸이

기사입력 2007.06.08 20:31 / 기사수정 2007.06.08 20:3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메츠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필라델피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의 셰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3의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31승(29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메츠와 경기차를 5게임으로 줄였다. 한편, 메츠는 필라델피아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고 23패(35승)째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8승 2패로 필라델피아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콜 하멜스와 올 시즌 6승 2패로 메츠의 중심투수로 자리 잡은 메인의 선발 맞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의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7번 타자 아브라함 누네즈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맞았다. 필라델피아는 8번 타자 카를로스 루이스와 9번 타자 투수 하멜스를 범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무산시키는 듯했지만 1번 타자 지미 롤린스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까지 득점없는 공방전이 계속된 가운데 필라델피아는 6회 초 공격에서 2번 타자 셰인 빅토리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도루를 성공시켜 1사 2루의 찬스를 잡았고 4번 타자 리안 하워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다.

0-2로 뒤진 메츠는 6회 말 대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2번 타자 벤 존슨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며 분위기를 잡은 메츠는 3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없이 이닝을 마감하는 듯했다.

4번 타자 카를로스 델가도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포문을 열며 1-2로 추격한 메츠는 5번 타자 데이비드 라이트가 가운데 펜스를 살짝 넘기는 홈런을 터뜨려 2-2의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메츠는 6번 타자 폴 로두카까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려 3-2로 역전을 시켰다.

메츠는 8회 초 수비에서 위기에 몰리자 철벽 마무리 와그너를 등판시켰고 와그너는 2사 1,2루의 위기어세 5번 타자 아론 로와드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와그너의 등판으로 점수 메츠의 승리가 확실시되던 경기는 필라델피아의 9회 초 선두 타자 팻 버넬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리며 3-3의 동점이 만들어져 승부는 미궁으로 빠졌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10회 초에 2루타 2개, 안타 2개, 볼넷 2개를 뽑아내며 3점을 뽑아 6-3으로 달아나 승부를 굳혔고 10회 말 수비에서 필라델피아의 새로운 마무리 안토니오 알폰세카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와그너는 9회 초 동점 홈런으로 시즌 첫 번째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고 메츠의 선발 투수 메인은 코앞에서 시즌 7승째를 놓쳤다.

한편, 필라델피아의 마무리투수 알폰세카는 메츠와 경기에서 10회 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4세이브째. 

<사진 = mlb.com>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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