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포항이 약체 랏차부리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4일(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랏차부리 FC와의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랏차부리는 5-3-2 전형을 들고 나왔다. 깦폰 타포마까꾼 골키퍼를 비롯해 누꿀낏 끄릇야이-쁘라윈왓 분눙-빠위 딴타떼미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에는 끼아띠싹 치아무돌과 타나셋 수짜릿이 위치했다. 중원은 빠톰차이스아사꾼과 세바스티안 뷔트릭, 자까빤 뽄사이이 책임졌다. 최전방에는 주니오르 마푸쿠와 스테벤 랑길이 득점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강현무 골키퍼를 비롯해 강상우-그랜드-권완규-신광훈이 수비에 나섰다. 3선에는 신진호와 이수빈이 나와 수비를 보호했고 2선에는 고영준과 이승모, 임상협, 최전방에는 타쉬가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 초반부터 포항이 공세를 이어나갔다. 랏차부리의 단단한 두 줄 수비 뒤 공간을 잘 노리면서 크로스까지 시도했지만, 중앙에서 마무리에 아쉬움을 보였다.
전반 5분 타쉬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빗나갔고 16분에 나온 이승모의 헤더도 빗나갔다.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그랜트가 자유로운 위치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까운 거리임에도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에도 포항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2분 왼쪽에서 교체 투입된 김륜성의 크로스를 이승모가 달려들면서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31분에 고영준이 가운데로 들어와 박스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도 빗나갔다.
후반 막바지까지 득점하지 못하자 포항은 급해졌다. 계속 공격을 시도했지만, 랏차부리의 수비에 막힌 포항은 추가시간 마지막 공격 기회에 나온 전민광의 헤더 슈팅마저 크로스바를 스쳐 지나가면서 결국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포항은 3승 1무 1패로 슬 정 ㅁ 10점을 얻어 조 2위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상위 3개 팀까지 16강에 진출 가능한 조 2위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가장 많은 승점을 얻고 있다. 하지만 최종전 경기 결과에 따라 이 순위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 16강 진출을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