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국제부부’가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인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이하 ‘국제부부’) 6회에서는 지나치면 독이 될 수 있는 국제부부들의 ‘중독’이 소개됐다.
이날 ‘중독된 한국’을 주제로 국제부부들의 다양한 사연이 공개됐다. 먼저 ‘역사덕후’ 프랑스 메간 남편의 ‘스마트폰 러브’가 등장했다. 24시간을 사로잡은 스마트폰 때문에 결국 참다못해 화가 폭발한 메간은 남편에게 스마트폰 압수라는 초강수를 둬 스튜디오에 긴장감을 유발했다.
하지만 메간 부부에게 스마트폰이 가장 필요한 순간이 발생했다. 동묘에서 두 사람은 서로 길이 엇갈리고 말았던 것. 집에 돌아온 부부는 ‘가끔 (스마트폰을) 숨기겠다’와 ‘없으면 안 된다’로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후 스튜디오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테스트가 벌어진다. 한국인 출연진들은 중독을, 반면 니다를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인 아내들은 정상을 보이는 극과 극 반응으로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김희철은 모든 질문에 해당할 만큼 중독된 상태는 물론 “(스마트폰에) 거의 다 제 사진이고”라며 ‘나르시시즘’에 빠져있음을 고백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국제부부’를 새롭게 찾은 러시아 아내 미호 부부의 라이프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건강’ 중독에 빠져 아침부터 운동 삼매경에 빠진 그녀의 남편은 어마어마한 양의 영양제와 장어 즙을 마시기 시작하는 모습으로 미호를 포함한 외국인 아내들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출산 5개월 차인 미호는 샐러드를, 남편은 닭 가슴살과 밀웜을 갈아 만든 주스로 끼니를 해결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하기도.
뿐만 아니라 더 건강해지고 싶어 한의원에 방문하게 된 미호 부부는 침 치료를 받았다. 20개나 되는 침을 몸에 꽂고 있는 고슴도치 같은 남편의 모습에 미호는 물론 외국인 아내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더불어 미호는 남편이 준비한 특별한 보양식인 우랑과 우신을 먹게 됐다. 음식의 정체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김희철의 각 나라의 보양식에 대한 질문에 아히안과 알베르토는 각각 ‘버팔로의 고환’과 ‘구더기 치즈 카수 마르주’를 소개, 상상을 초월하는 보양식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한국인이 가장 심각하게 빠져있는 ‘일’ 중독과 관련해 종갓집 며느리 벨라루스 알리오나는 새벽에 출근해 밤늦게 퇴근하는 남편의 이야기로 출연진들은 안타까움을 불러왔다. 반면 알리오나는 남편이 출근하자 아이들 등원 준비부터 재택근무까지 해내는 ‘슈퍼 워킹맘’의 면모로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오기도.
이어 오랜만에 알리오나의 남편이 일찍 퇴근하며 행복한 저녁을 맞이한 듯했으나, 한 통의 전화로 다시 일터로 향한 남편의 모습에 가족의 평화가 깨지게 됐다. 남편의 늦은 퇴근 후에 이어진 알리오나 부부의 애틋한 대화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특히 이들이 과거에 함께 고생했던 사연이 드러나며 스튜디오는 울음바다가 되었다.
알리오나 부부 이야기에 내내 눈을 떼지 못하던 정주리는 울음을 멈추지 못했고, “그냥 제 얘기인 줄 알았다”라며 깊이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자리에서 일어난 알리오나가 정주리를 꼭 안아주는 훈훈한 장면이 그려졌다.
이렇듯 ‘국제부부’는 안방극장의 폭풍 공감을 이끌어내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매회 다채로운 국제부부들의 일화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MBN '한국에 반하다-국제부부'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