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5실점 ERA 3.65' 류현진, 한일 맞대결 완패(종합)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패(7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41에서 3.65로 치솟았다. 

키쿠치 유세이(30)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이날 시애틀의 선발로 나선 키쿠치는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6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3연속 안타를 맞으며 크게 흔들렸다. J.P 크로포드에게 2루타를 얻어 맞은 뒤 미치 해니거에게 안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카일 시거에게 적시타를 맞은 데 이어 타이 프랜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토론토는 1회말 마커스 세미엔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2회초 류현진이 추가실점하며 2점차가 유지됐다. 류현진은 2회초 제이크 프랠리에게 던진 81마일(약 130.3km)의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3실점째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3회초에도 실점을 내줬다. 1사 후 제이크 바우어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2사 후 세드 롱 주니어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번엔 89.9마일(약 144.6km)의 포심이 통타당했다.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안타를 극복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이미 투구수는 85개에 다다른 상황이었다. 결국 류현진은 5회 중심타선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패트릭 머피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양 팀은 7회까지 득점 없이 빠르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토론토는 8회말 상대 선발 기쿠치가 내려간 후에야 만회점을 기록했다. 바뀐 투수 스테켄라이더를 상대로 마커스 세미엔이 2루타를 쳐내며 출루했고, 보 비셋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2-5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시애틀도 곧바로 2점을 뽑아냈다. 9회초 토론토의 바뀐 투수 타일러 챗우드를 상대로 선두타자 연속 볼넷을 만들어낸 시애틀은 카일 시거와 제이크 바우어스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시애틀이 7-2로 토론토에 승리,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