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썰바이벌'에 3MC와 게스트 박군을 황당하게 만든 레전 썰이 등장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가수 박군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잘못된 만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가운데, 키워드 '소개팅'이 레전 썰에 등극했다.
레전 썰에 등극한 소개팅은 유부남을 소개 시켜준 무개념 절친에 대한 이야기였다. 주인공은 언제나 공주 대접을 받고 풍요로운 연애를 즐겼던 절친에게 남자를 소개받았다. 그런데 절친의 남자친구도, 소개팅 남도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은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절친에게 이 같은 사실을 따졌지만, 오히려 "너도 불륜녀잖아"라며 '상간녀' 프레임을 씌워 불안해하고 있다고.
사연을 모두 들은 MC들과 박군은 "불안해하지 말고 유부남을 소개받았던 것을 공개해라", "그 친구는 유부남을 만나면서 죄책감을 못 느꼈을 수도 있다", "한 가정을 파탄 내는 일", 수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지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 사연은 한 번에 만장일치로 레전 썰에 등극했다.
박군은 '잘못된 만남'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실제 경험한 잘못된 만남 썰을 공개했다. 바로 어머니 장례식을 끝내고 남은 200만원을 지인에게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한 썰이었다. 하지만 박군은 "지인 여러분께 감사하다. 모의고사 잘 치르게 해 주셔서"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당초 7살 차이인 줄 알았지만 서로 나이를 속여 25살 차이가 나 결국 결별한 사연도 공개됐다. 여자는 20살이었지만 27살로, 남자는 45살이었지만 34살로 속였던 것.
이에 박군은 "나이를 속였어도 16살 차이라면 만날 것"이라고 했지만, 이내 26살 차이에는 "어머니에게 미안해서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내 나이가 39살인데, 25살 연상이면 61살이다. 안된다"고 했지만, 사연의 주인공처럼 20살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소재 불문, 장르 불문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신개념 토크쇼 '썰바이벌'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사진 = KBS Joy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