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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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에만 11점' 한화, 현대 꺾고 3연패 마감

기사입력 2007.06.06 06:45 / 기사수정 2007.06.06 06:45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동현 기자] 한화가 적지에서 현대를 꺾고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5일 수원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한화는 3개의 홈런포를 포함한 17개의 안타로 현대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5-1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지난달 10일 수원 현대전 이후 원정 경기 8연승을 기록했다.

현대는 팀내 최다승(5승) 투수 김수경을 선발로 내세워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기선 제압을 노렸지만 한화는 1회부터 김수경을 거세게 몰아 붙였다. 조원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해 만든 1사 1루에서 크루즈는 김수경의 한가운데 직구를 좌중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뽑아 냈다. 김태균이 좌측 파울라인을 따라 흐르는 2루타로 다시 찬스를 만들자 이범호는 깨끗한 중전 안타로 김태균을 불러 들여 3-0을 만들었다.

현대는 2회말 선두 브룸바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만회할 기회를 잡았지만 송지만의 안타성 강습 타구가 3루수 이범호의 글러브에 원바운드로 빨려들어가 병살타가 되는 바람에 공격의 맥이 끊겼다. 이어 나온 정성훈과 이택근이 각각 2루타와 사구로 불씨를 살려봤지만 김동수가 범타에 그쳐 점수와 연결되지 않았다.

4회초 이범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한화는 이어진 4회말에 1점을 내줘 3점차로 쫓겼지만 7회초 공격에서 무려 16명의 타자가 나와 대거 11점을 보태 승부를 완전히 결정 지었다. 한화는 7회에만 안타 9개를 몰아치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크루즈는 7회에 두 번 타석에 나와 2점 홈런과 2타점 적시타를 쳐내 이날 경기에서만 6타점을 추가했다.

정민철은 선발로 등판해 5이닝동안 1점만을 내주는 효과적인 투구로 시즌 5승(1패)째를 신고하고 5월 4일 대전 KIA전 이후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민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송진우는 6회말 1사 만루 위기를 맞으며 다소 흔들리는 기색을 내비쳤지만 대타 유한준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하는 노련한 피칭으로 승리를 지켜내고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한편, 양 팀은 6일 경기 선발 투수로 캘러웨이(현대)와 문동환(한화)을 각각 예고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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