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롯데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7차전에서 13-5로 크게 이기며 상승세를 타던 키움이 6연승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이날 래리 서튼 감독이 최근 입국한 자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지휘봉을 잡게 된 최현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로 감독대행으로서 첫 승을 거뒀다.
롯데는 지난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1, 2차전에서 연승을 거둔 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렸으나, 지난 27일 잠실 두산전이 서스펜디드 경기로 선언되며 경기 재개가 예정돼 있는 10월 7일 결과에 따라 연승 여부가 바뀔 수도 있다.
이날 선발 투수 노경은은 5⅔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6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역투해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롯데 마운드는 노경은에 이어 오현택(⅓이닝 무실점), 김진욱(⅔이닝 2실점), 진명호(0이닝 3볼넷 무실점), 구승민(⅓이닝 무실점, 홀드), 김도규(2이닝 3탈삼진 무실점)가 나와 던졌다. 김진욱과 진명호가 제구 난조를 겪으며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힘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타선에서는 안치홍(3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전준우(5타수 3안타 3타점)의 활약과 6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위력을 과시했다. 또 경기 후반 쐐기를 박는 한동희의 스리런 홈런과 8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정훈도 지원 사격했다.
경기가 끝나고 최 대행은 "감독대행으로서 첫 경기라 경기 전에는 살짝 긴장했지만, 안치홍 선수의 홈런으로 잘 진행된 것 같다. 노경은도 선발로 역할을 잘해 줬고, 구승민 선수도 잘 막아 줬다. 한동희의 홈런 등 타자들도 모두 정말 잘해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