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페인 대표팀은 항상 이런 순간을 준비해 왔다."
스페인 대표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UEFA 유로 2020 16강 맞대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5-3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SOM(Star of the Match)에 선정된 대표팀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8강에 오른 것은 우리가 좋은 팀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우리는 오늘 매우 훌륭했고, 아주 강렬했으며, 준비가 잘 돼 있었고, 몹시 어려운 상대를 물리쳤다. 토너먼트 기간 내내 팀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팀의 두 번째 골을 득점한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고통스러운 경기를 치렀다. 우리가 조별 리그를 통과한 이후 어렵게 토너먼트에 진입했고 오늘 월드컵 준우승팀을 상대로 이변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결승 골의 주인공 알바로 모라타도 입을 열었다. 그는 조별 리그에서 저조한 경기력을 보이며 자국 팬들에게 심한 비난을 받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모라타는 "크로아티아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8강에 진출한 팀이 우리라는 사실이 기쁘다.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몰랐지만, 우리는 항상 이런 순간을 준비해 왔다"라고 말했다.
모라타는 "오늘은 정말 열심히 뛰었다. 좋은 골을 넣어서 너무 행복하다.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8강에 진출한 스페인 대표팀은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 후보' 프랑스를 물리치고 올라온 스위스 대표팀과 7월 3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