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종진 IHQ 총괄사장의 착각에 김구라가 화들짝 놀랐다.
IHQ의 첫 예능 프로그램 '리더의 연애'가 7월 5일 오후 8시에 뚜껑을 연다.
‘리더의 연애’는 연 매출 수십억의 여성 CEO, 촉망받는 새 리더, 파워 리더로 선정된 커리어우먼 등 사회에서 잘 나간다고 인정받는 완벽한 언니들에게 없는 딱 한 가지, 사랑이라는 부분을 채워주는 ‘연애 잠금 해제’ 프로젝트다.
김구라, 박명수, 한혜진이 MC를 맡았다. 코미디언 이상준, 배우 한정수, 전 배구선수 김요한, 전 야구선수 이대형, 격투기 선수이자 트로트 가수 이대원이 잘나가는 리더들의 연애 상대로 출연한다.
박종진 총괄 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리더의 연애'가 30대나 20대의 여성 리더들과 여러 유명하고 멋진 연예인, 남자 배우들, 스포츠인들을 연결시켜주는 프로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MC인) 김구라 씨에게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 김구라와 (여성 리더들이) 눈이 맞을 수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라고 했다.
박종진 총괄 사장은 "인생, 방송에서 성공할 수 있는 건 딱 4가지다. 러브, 헬스, 데스, 머니다. 네 가지가 먹힌다. 드라마도 이 주제로 계속 만들지 않나. 인간이 가장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는 네 가지 중 첫 번째가 러브다. '로미오와 줄리엣'을 보면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 무조건 성공할 거라 확신하는데 김구라 씨가 잘 될 것 같다"라며 또 한 번 김구라를 언급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이미 한 번의 실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여성과 가정을 꾸렸다. 각종 방송에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김구라는 "한혜진, 박명수와 MC인데 커플매니저 역할을 한다. 박종진 씨가 원래 MBN 앵커였다가 국회의원도 도전했다가 방송인, 정치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하다가 IHQ의 총괄 사장으로 왔는데 내 개인적인 얘기를 모르는 것 같다"라며 해명했다.
박명수 역시 "박종진 사장이 잘 모르는 것 같은데 김구라 씨는 사실혼 관계다. ('연애의 리더'에서 사랑이 아닌) 진행만 멋있게 할 것"이라며 곁들였다.
김구라는 "포맷이 신선하더라. 연애 프로가 많은데 매력적인 동료, 흔히 얘기하는 사회에서 성공하는 분들, 예전에는 골드 미스라는 표현을 많이 쓰지 않나. 직장 생활, 자기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아무래도 연애에 있어서는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는 상황에 있는 여성 CEO분들이 많다. 여기 있는 남자분들도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혼기가 찼다. 이분들이 데이트를 한다. 200분의 주어진 시간에 교감을 하는 포맷이 신선하고 재밌겠더라. 예전에 '아바타 소개팅'과 결은 다르지만 궤를 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5명이 각자의 매력이 있다. 한 분이 돋보이는 분이 있다. 여성분의 얘기를 들어주고 호감을 사는 것 같다. 깜짝 놀랐다. 살아가면서 남의 얘기를 많이 들어줘야 한다고 느꼈다. 포맷이 재밌다. 여성분이 어떤 사람에게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그냥 넘길 수도 있다. 남자들은 마지막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장치도 있으니 유심히 보면 재밌을 거다. 흥미있는 요소들이 많다"라고 짚었다.
박명수는 "실제 리더의 연애 주인공은 나다. 결혼하고 인생이 많이 바뀌어서 어떻게 하면 결혼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팁을 전수할 거다"라며 MC 역할을 자신했다.
박명수는 "남녀관계에서 결혼은 운이라고 생각한다. 갑자기 어디에서 인연이 나타날지 모르는 거고 내 사람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 하지 않냐. 저 사람을 잡아야 한다, 훌륭한 분이라는 얘기를 해줄 수도 있다. 방송을 통해 반려자를 만난다는 게 쉽지는 않다. 간단한 예로 이필모도 우연히 방송을 하다가 좋은 짝을 만났다. 우리도 각 분야에서 최고를 달린 멤버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한 리더를 만나서 한 분이라도 잘 성사가 돼 결혼까지 가는 기쁨을 맛보고 싶다. 내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