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미희 기자] 현빈이 기억상실증에는 걸렸지만 가슴과 몸만큼은 하지원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9일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현빈 분)이 길라임(하지원 분)과 바뀐 영혼에서 다시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면서 21살 사고 때까지만 기억하는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그래서 다시 자신의 몸에 영혼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자신이 걱정돼 한 걸음에 달려온 길라임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김주원은 기억은 없었어도, 영혼이 돌아올 때 눈을 뜨자마자 '길라임'이라는 이름이 떠오른 것처럼 그의 가슴과 몸만큼은 그녀를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길라임이 입원한 병원에 멋진 식사를 가져다 주기도 하고 액션스쿨로 그녀를 만나러 가기도 했다. 액션스쿨에서 길라임이 김주원의 발을 치려고 하자 본능적으로 피하기까지 했다.
결국 김주원은 길라임을 자신의 집으로 부른 다음 "여기에 와서 살아"라고 말했다.
이에 길라임은 "많이 들은 얘기다"라며 피식댔다. 뒤이어 그녀가 "같이 침대도 쓰자고 하고 욕실도 쓰자고 떼썼다"라고 말하자 김주원은 "우리가 꽤 깊은 사이였나 보지?"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그래서 넘어 왔나?"라고 물어 그녀가 당황해하자 그는 그녀 가까이 가서 "키스는 한 사이인가, 이렇게?"라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당황하는 길라임과 미소 짓는 김주원의 모습이 그려지며 18회는 막을 내렸다.
시청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멋진 반전이다", "많이 울었는데 이제 많이 웃었으면 좋겠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시크릿 가든'은 2화만을 남겨놓은 채 오는 16일 종영할 예정이다.
[사진=현빈, 하지원 ⓒ SBS 방송화면 캡쳐]
이미희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