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간 떨어지는 동거' 배인혁과 혜리가 빨간실로 이어졌다.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 10회에서는 신우여(장기용 분)와 계선우(배인혁)가 이담(혜리)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우여는 이담과 키스하던 중 허기를 느낀 탓에 점점 격렬해졌다. 이담은 입술을 뗐고, "잠깐만요. 싫다는 게 아니고 좀 당황스러워서"라며 밝혔다.
신우여는 "미안해요"라며 사과했고, 이담은 "사과할 것까진. 속도가 너무 빨라서 멀미할 것 같던데. 저 다음 수업이 있어서 먼저 가볼게요"라며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신우여는 양혜선(강한나)에게 자초지종을 털어놨고,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수백 년 살아오면서 이런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라며 고민에 빠졌다.
양혜선은 "말했잖아. 구미호가 인간을 사랑하면 결국 애정과 허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천 년이 다가오니 그쪽 본능이 정기를 더 강렬하게 원하겠지. 구슬이 그쪽한테 있는데 뭐가 문제야?"라며 의아해했다.
신우여는 "담이 씨한테 조금이라도 위협이 됐다는 게 용납이 안 돼서 말이야"라며 걱정했고, 양혜선은 "내가 해결책을 알려줘? 스킨십을 안 하면 돼"라며 조언했다.
신우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별다른 방도가 없었다. 신우여는 이담과 마주 보며 통화했고, "우리 아주 잠시만 거리를 두고 지낼까요?"라며 물었다.
이담은 "시작한 지 얼마나 됐다고 거리를 둬요?"라며 발끈했고, 신우여는 "내가 구슬을 돌려받으면 인간이 될 거라 믿었잖아요. 왜 아직 그대로인지 궁금하지 않았어요? 아직 정기가 부족해요. 그래서 이제 내 의지와는 달리 자꾸만 갈망하나 봐요"라며 고백했다.
이담은 "그래도 구슬이 어르신께 있으니까 괜찮은 거 아니에요?"라며 만류했고, 신우여는 "괜찮지 않으면요? 만에 하나 변수가 생긴다면. 그 이상으로 정기를 뺏기면 위험할 수 있어요. 방법을 찾을 때까지만 우리 조금만 거리를 둬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담은 체중이 줄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이담은 신우여에게 거리를 두겠다고 말했고, 신우여는 '말도 안 되는 욕심인 줄 알면서도 내가 밀어내도 밀려나지 않길 바랐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겁 없이 굴어주길. 내가 선을 그어도 무모하게 넘어와버리길'이라며 씁쓸해했다.
게다가 신우여는 이담이 자신을 피하자 서운함을 느꼈다. 이담 역시 '다 괜찮다고 거짓말을 하기에는 사랑하는 가족도 있고 친구도 있고 내 꿈도 있고. 살면서 누굴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지만 정말 솔직히 목숨을 걸라고 하면 못 걸겠습니다'라며 괴로워했다.
신우여는 도재진(김도완)으로 둔갑해 이담과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이담과 계선우 사이에 운명의 상대임을 나타내는 빨간실이 나타나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 화면